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옛 로커스홀딩스·대표 박병무)가 게임사업을 강화한다.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포가튼사가’ 등을 제작한 대표적인 PC 게임개발업체였던 손노리를 흡수합병한 후 게임사업조직을 개편, 온라인 게임개발에 나서 오는 10월까지 아케이드 게임 2종을 비롯해 롤플레잉 게임,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게임 총 6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자회사인 웹 게임업체인 넷마블과 공동으로 다음달 말까지 50억원 규모의 게임펀드를 조성, 게임개발사의 개발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의 투자와 지분투자를 할 계획이다.
개발되는 작품 중 대작에 속하는 ‘트릭스터’는 액션과 레벨 상승 외에 다양한 재미를 첨가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으로 오는 9월에 공개 베타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대전 액션 퍼즐 ‘큐티푸쉬’는 다음달 중 선보이며 같은 캐릭터를 사용한 ‘큐티’의 또 다른 시리즈도 개발을 마무리하고 출시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를 소재한 온라인 게임도 2편 선보인다. 온라인 골프 게임인 ‘프로젝트 G(가칭)’는 골프라는 다소 어려운 스포츠를 귀여운 캐릭터와 간편한 조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게임으로 오는 10월에 서비스될 예정이며 아케이드성 레이싱 게임도 다음달 중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PC 게임 ‘화이트데이’를 네트워크 게임으로 바꾼 ‘오! 재미’는 지난 3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는 ‘오! 재미’와 ‘프로젝트 G’를 제외한 4종 게임 모두 계열사인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며 ‘오! 재미’와 ‘프로젝트 G’는 각각 자체 서버와 넥슨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원슬 손노리 게임개발본부장은 “게임개발업체도 시장의 변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온라인 게임사업을 강화했다”며 “온라인 게임사업 분야에서 연 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