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유치 `고민`

 스카이라이프가 가입자 유치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강현두 http://www.skylife.co.kr)는 현재 가입자 22만명을 돌파하며, 개국이전 예약가입자 60만명 중 17만명을 실가입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MBC·SBS 등의 지상파방송을 동시 재송신하지 못함에 따라 나머지 예약가입자 43만여명이 가입을 주저하고 있거나 가입을 취소함으로써 조기에 많은 가입자를 확보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는 스카이라이프의 기본 마케팅 전략이 큰 차질을 빗고 있다.

 또한 현재 실가입자 중에서 45% 정도가 MBC·SBS 동시 재송신이 안될 경우 가입을 해지하겠다고 밝혀 스카이라이프로서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

 일단 스카이라이프는 MBC·SBS의 동시 재송신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방송위원회, 각 지상파방송사, 지방방송사 등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까지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달에는 ‘가정의 달 5월 특별 가입찬스’ 행사를 통해 가입비·설치비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6월에는 은행·카드사와 제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틈새시장 공략으로 숙박업소·병원 등 비즈니스 상품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CD 음질을 자랑하는 60여개의 다양한 오디오 채널을 무기로 카페·미용실 등에 대한 영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존 가입자 유지를 위해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며, AS를 더욱 보강하기 위해 고객만족 추진센터를 상시조직으로 개설해 전사적 차원의 CS추진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