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방식이 웹브라우징 중심에서 탈피해 다운로드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이 주종을 이루는 무선인터넷서비스 제공방식은 그동안 웹브라우징 방식이 주류를 이뤄왔으나 최근 증권, 인스턴트메신저, 메일, 커뮤니티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다운로드방식이 무선인터넷서비스 제공의 새로운 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60% 정도는 다운로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새로 출시되는 게임의 경우 90% 이상이 다운로드 방식으로 출시되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증권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스턴트메신저나 메일도 다운로드 방식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초 다운로드 방식의 무선 인스턴트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TF를 통해 인스턴트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단말기에 내장된 무선인터넷플랫폼 브루를 통해 자사 메신저를 내려받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웹브라우징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무선 핫메일서비스도 향후 다운로드 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드림위즈 역시 다운로드 방식의 인스턴트메신저 및 메일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카페, 한메일 등의 무선인터넷서비스를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운로드 방식의 무선인터넷서비스는 웹브라우징 방식보다 속도가 빠르고 저렴하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다운로드 방식은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일일이 메뉴를 찾아가야 하는 웹브라우징 방식과 달리 휴대폰에 내장된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한번 다운로드해 놓으면 게임을 할 때마다 무선인터넷에 따로 접속할 필요없이 오프라인 상태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만큼 속도가 빠르고 다운로드할 때만 사용료를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증권이나 메신저, 메일 등도 마찬가지다. 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구동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데이터가 오갈 때만 비용이 지불된다.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편리하고 화려한 것도 다운로드 방식의 장점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다운로드 방식이 가진 여러가지 장점 때문에 그 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플랫폼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