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석래)이 계열사인 효성데이터시스템(HDS)과 효성 산하의 컴퓨터 사업부(PU)를 통합키로 하고 30일 이사회에서 통합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통합은 경영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의 경영자문에 따라 정보통신 부문을 그룹의 미래 핵심 전략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통합법인은 종업원수 800명에 연 매출 2000억원 규모로 금융솔루션 개발·판매, 금융서비스, 아웃소싱, IT컨설팅 및 개발 등을 핵심 사업영역으로 삼고 있다.
효성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컴퓨터 PU의 금융자동화기기 개발 및 생산능력과 HDS의 금융솔루션 개발 능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금융 토털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차원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효성그룹은 최근 KT 정부지분매각에 참여하는 등 정보통신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그룹내 정보통신 매출 비중을 5%대에서 향후 20%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수립중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