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까지 거점형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국가 바이오벨트 구축

 대학·연구소·업체·지원기관 등이 집적화된 지역거점형 바이오클러스터(Bio-Cluster:바이오집적지)가 오는 2006년까지 조성된다. 또 이들 지역 바이오클러스터를 네트워킹한 전국적인 바이오벨트도 구축된다.

 산업자원부는 생명기술(BT)산업의 발전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2006년까지 국비 2737억원과 지방비 1042억원, 민자 265억원 등 총 4044억원을 투입해 지역거점형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산자부의 이번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은 98년부터 추진해온 지역별 바이오벤처지원센터(BVC)와 올해부터 지원되는 신규 지역산업진흥사업을 연계, 향후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권역별·지역별로 다양한 바이오 발전기지를 마련하되 지역거점별로 특정 바이오분야에 특화하는 한편 거점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전국적인 바이오벨트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자부는 우선 대전·충청권, 강원·경상권, 전라·제주권 등 3개 권역, 16개 지역에 특화된 분야의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거점별 창업-성장단계별 보육공간 제공과 공동 연구장비 및 시험생산공장 구축 등 인프라 구축에 2006년까지 총 4044억원을 지원하고 과기부 등 관계부처의 연구개발(R&D) 자금 및 인력양성 등 정부지원사업의 집중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바이오클러스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전국적인 바이오벨트 구축을 위해 지역 BT사업의 총괄조정기구로 ‘지역BT산업진흥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공동 홈페이지 및 연구기자재·장비 공동DB 구축과 인터넷 전자상거래 방식의 연구장비 공동구매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계획의 성패는 우수한 대형업체의 참여여부에 달려있다고 보고 센터설계·장비도입 등을 참여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지자체별로 기업유치를 위한 획기적인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토록 한 뒤 6∼7월 두달간 업계설명회 개최 등을 개최, 업체 참여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클러스터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사슬에 연계된 기업들과 지식생산기관(대학·연구소 등), 연계지원기관(서비스기관·컨설턴트·브로커·벤처캐피털) 및 고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미국·영국 등 선진국들도 BT산업의 조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일찍부터 지역중심의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강력히 추진해오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