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일이 밝아오면서 월드컵 열기로 지구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월드컵 본선무대에 출전한 선수들이 초조한 마음으로 출정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60억 인구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IT업계는 월드컵 마케팅과 다양한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월드컵 행사와 관련된 IT업계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출정식-중국 추미 라라뚜이 남자 응원단장인 뉴췬(중국 코미디언·오른쪽)과 여자 응원단장인 조수진씨(한국인·가운데)가 출정식에서 응원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단독 후원하는 ‘산싱 중궈 추미’ 응원단이 출정식을 갖고 한국 방문길에 오른다. 5000여명의 중국 축구팀 응원단은 29일 베이징 스지극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중국팀의 광주·서귀포·상암경기장에서 있을 3경기를 모두 응원하게 될 예정이다.
○…다채널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강현두 http://www.skylife.co.kr)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종각역 제일은행빌딩에 위치한 본사 건물 1층 로비에서 일반인이 월드컵 기간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월드컵 개막식과 축구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하!하!하! 어디 16강뿐이랴, 상상초월’ 행사를 개시한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번 행사를 위해 HD급 60인치 PDP 한 대와 SD급 42인치 두 대를 설치해 디지털 위성방송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실감있는 월드컵 축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의 이번 행사는 보다 많은 일반인이 디지털위성방송을 통해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31일 월드컵 개막식과 첫 경기인 프랑스 대 세네갈 전이 끝나는 밤 10시 30분까지 행사장인 제일은행빌딩 1층 로비를 개방할 예정이다.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월드컵 기간동안 전세계 주요 외신 및 방송사를 대상으로 한 월드컵 현장 방송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현재 CNN·BBC·로이터통신·APTN·글로브캐스트 등 10여개 주요 외신 및 방송사들과 이용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위해 최근 2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팀을 조직하고 용산사옥에 특별 상황실을 설치했다.
월드컵 기간 이 회사는 이동지구국을 이용한 위성중계서비스인 ‘SNG’를 이용해 전국 10개 월드컵 경기장 주변 광케이블 기반의 현장 방송중계 서비스, 위성 지구국 중계 서비스, 일본·미국·유럽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자화폐 전문업체인 에이캐시는 월드컵 기간 10개 경기장 소재지 가운데 하나인 수원시내에서 자사 전자화폐 ‘에이캐시·사진’ 이용 차량을 대상으로 버스요금 추가할인 마케팅을 실시한다.
내달 30일까지 수원 지역내 700여대 시내버스에서 적용되는 이번 할인 행사는 성인의 경우 에이캐시 사용시 현행 580원(20원 할인)에서 480원(120원 할인)으로 추가 혜택을 준다. 에이캐시 김정열 팀장은 “차량 2부제 시행 등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에 힘입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수원시와 버스조합의 협조 아래 다양한 홍보방안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아이컴(대표 조영주)은 30일 오후 1시 30분 여의도 월드컵플라자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 개막식을 갖고 시연서비스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월드컵 기간 월드컵 경기장(4개소)과 주요 도심 월드컵 플라자(8개소), 서울 코엑스,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등에서 국내외 고객에게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KT아이컴은 영상전화·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주문형비디오(VOD)·컬러코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국정보문화센터(소장 손연기 http://www.icc.or.kr)는 우리나라 정보통신 기술 저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월드컵 개최도시(서귀포 제외) 12개 월드컵 홍보관에서 일반인이 제작한 디지털영화 10편을 상영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디지털영상 작품은 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문화센터가 주관,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27일까지 열린 ‘코리아 디지털 영화제’ 공모를 통해 뽑힌 10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