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평가기업이 증가하고 벤처캐피털 투자기업이 감소하는 등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벤처기업들의 질적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코스닥의 벤처기업은 382개사로 전체 782개 등록기업의 48.8%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벤처기업 비율 49.6%보다 다소 떨어진 것이다.
벤처기업 중 기술평가기업의 비중은 55%로 지난해말 49%보다 6%포인트 높아졌으며 신기술 개발기업은 19%로 변동이 없고 연구개발 투자기업은 24%에서 21%로, 벤처캐피털 투자기업은 8%에서 5%로 각각 낮아졌다.
기술평가기업은 평가기관으로부터 권리 또는 기술의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하며 신기술개발사업은 특허기술 사업 또는 신기술 개발사업 등에 의한 매출액이 총 매출액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반면 벤처캐피털 투자기업은 벤처금융 투자총액이 자본금의 20% 이상이면 된다.
코스닥시장의 관계자는 “기술평가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벤처캐피털 투자기업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코스닥 벤처기업의 질 적수준이 향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벤처캐피털 투자기업은 사실상 벤처기업이라고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코스닥시장은 올들어 일반에서 벤처로 소속부를 변경한 기업은 20개, 벤처에서 일반으로 소속을 바꾼 기업은 44개라고 밝혔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