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가 발주한 ‘범정부적 전산환경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혁신방안(BPR) 수립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LG CNS(대표 오해진)가 선정됐다.
30일 사업 주관부처인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지난 27일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삼성SDS(아서 앤더슨), LG CNS(제임스 마틴), 액센츄어(쌍용정보통신) 등 3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심사와 가격 평가를 실시, LG CN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31일 최종사업자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오는 6월 14일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가지고 오는 10월까지 혁신방안을 마련한 뒤, 이를 토대로 정보시스템 통합 방안에 대한 정보화전략계획(ISP) 마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LG CNS는 3개 부처에서 요구한 기술 내용을 받아들이기로 한데다 가격 협상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이 프로젝트의 최종사업자 선정이 확실시 된다. LG CN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는 BPR 수행을 위한 사전조사항목 중 행정서비스에 대한 분석 부문에서 타 업체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는 등 이번 BPR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거듭 유찰된 1, 2차 입찰 과정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던 삼성SDS와 LG CNS는 사업 방향에 대한 견해를 달리해 이번 재입찰에서 별도로 참가했다. 이에 앞서 정통부는 1, 2차 입찰에 삼성SDS·LG CNS 컨소시엄 한곳만이 참여해 사업을 유찰시킨 후 수의계약을 시도했으나 삼성-LG컨소시엄이 최하 통과점수인 70점을 획득하지 못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못했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