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윤리=기업 윤리의 철학적, 경영학적 분석을 시도하는 책. 미국 MBA 과정 필독서로 자리잡은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 사례, 다나카 전 일본 총리의 뇌물 수수 사건, 필립모리스의 흡연과 폐암에 대한 소송 등 기업의 도덕적 쟁점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짚어보고 기업의 의사결정에 윤리적 개념을 적용하는 데 필요한 추론 및 분석기술을 제공한다. 또 기업의 도덕적 쟁점들이 발생하는 사회적·기술적·자연적 환경에 대한 원인까지 제시하면서 기업 윤리가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역설한다. 또 각 장의 말미에 ‘더 생각해보기’ ‘토론 사례’를 넣어 실무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누엘 G 벨라스케즈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1만9500원
◇Creative Thinking:생각의 혁명!=창조적 사고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실천방법을 설득력있게 제시한 책. 어제의 해법으로는 찾을 수 없는 오늘의 문제 해결과 정신적 삶을 윤택하게 하는 필수 요소로서 창조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반복되는 일상, 틀에 박힌 교육, 스스로 만든 정신적 감옥을 비창조성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한다. 규칙에 도전하라, 만약이라고 질문하라, 놀이의 중요성을 파악하라, 집단적 사고에서 탈피하라, 관점을 전환하라, 자신에게 창조의 자유를 주어라 등은 창조적 사고를 하기 위한 실천 덕목들이다. 로저 본 외희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 9500원
◇어제는 기적 오늘은 상식=시장의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이해와 적응 전략을 소개한 책. 저자는 전자신문, 빛과 소금 등에 연재했던 칼럼과 각종 강의 자료를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브리태니카, 보잉사, 노키아, 리바이스, 도시바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적응방식을 통해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필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를 행동에 옮긴 기업들과 과거의 성공에 안주한 기업들에 대해 현재의 위상을 점검해 나간다. 또 디지털 시대의 정직성과 투명성이 왜 중요한 성공 요인인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짚어나간다. 김형회 지음, 두란노 펴냄, 6000원
◇만화기초영문법=전자신문에 만화와 만평을 연재하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유영수 화백이 기초영문법을 만화로 쉽게 해설한 학습서. 주어, 호칭, 동사, 어순, 목적어, 8품사 등 문법에 필요한 사항들을 재미있는 만화로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그림과 함께 독자들이 쉽게 문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적했다. 특히 귀엽고 깜찍한 동물캐릭터를 등장시켜 독자들이 문법에 호기심을 갖도록 만들어 재미있게 문법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유영수 글·그림, 키출판사 펴냄, 8500원
◇빅3법칙=기업경쟁을 지배하는 빅3체제에 대해 소개한 경영서. 저자가 20여년간의 연구를 거쳐 기업경쟁을 지배하는 빅3체제에 대해 풍부한 사례와 논리로 풀어내고 있다. 모든 산업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여러 차례의 재편을 겪으면서 결국 빅3 기업과 틈새를 공략하는 전문 기업만이 살아남는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업계 3위에 들지 못하는 대기업이나 특정 시장을 공략하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져버린다는 것. 저자는 빅3 체제라는 것이 단순히 꿰어맞춘 것이나 산업에서 부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법칙이라고 강조한다. 잭디시 세스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만2000원
◇빛이 있는 동안(애거서 크리스티 전집1)=황금가지에서 펴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권 중 제 1권. 그녀가 남긴 150여편의 단편소설 중 총 9편의 단편을 골라 수록했다. 여기에 실린 대부분의 단편은 97년에 발굴돼 한국에서는 처음 소개된다. ‘칼날’은 긴장이 감도는 심리소설이며 ‘여배우’에서는 교묘한 속임수를, ‘벽 속에서’ ‘빛이 있는 동안’ 등은 작가 초기의 낭만주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초자연적인 정취가 깃들인 ‘꿈의 집’ ‘빛이 있는 동안’을 비롯해 추리소설의 전형을 제시한 ‘맨 섬의 황금’ 등도 작가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바그다드 궤짝의 수수께끼’와 ‘크리스마스 모험’에는 크리스티가 창조한 명탐정 푸아르가 등장한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황금가지 펴냄,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