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이면 회사설립 2주년을 맞는 블루루스 개발업체 블루로직(대표 김우성 http://www.bluelogic.co.kr).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40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1억원에도 못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치다.
하지만 김우성 사장을 비롯한 블루로직의 임직원들은 이 목표 달성을 확신하고 있다. 오히려 블루투스 시장이 좀더 빨리 활성화된다면 매출 1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7월 블루투스협의회(SIG)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블루투스 프로토콜 스팩인 ‘블루 M’에 기반을 둔 각종 블루투스 단말기의 상용화를 거의 완료했으며 이제는 그동안의 연구개발 성과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일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사업에서 블루로직이 가장 기대를 거는 부분은 블루투스 키보드. 이미 지난해 3월 미국시장에 키보드 어댑터를 공급했으며 이달중으로 블루투스 키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로지텍 등과 같은 해외 유명 IT업체들이 블루투스 키보드의 상품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장에 완제품을 내놓는 것은 블루로직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로직은 이미 11월 미국 M사와 3만∼5만대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영국, 호주, 독일, 싱가포르 등지의 업체로부터 샘플 공급을 요청받았다.
블루로직은 이번 블루투스 키보드 상용제품 출시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준비하고 있는 히든카드는 많다. 블루투스 기술을 채택한 헤드세트, 마우스 등 다양한 블루투스 기기의 출시를 서두르고 있으며 블루투스 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개발자용 장비인 ‘페가수스’의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블루투스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기술력을 이미 확보해 놓은 만큼 다양한 하드웨어를 상품화해 IT 업계의 대표적인 성장 시장인 블루투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블루로직의 전략이다.
김 사장은 “조직력과 자금력 측면에서 국내외 대기업과 겨루기 어렵겠지만 블루투스 개발 능력만은 절대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블루투스 시장에서 당당한 승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