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권의 한류 열풍에 힘입어 양대 음악 전문채널인 m.net과 KMTV의 음악프로그램 수출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음악프로그램 수출은 국내 가수들이 아시아에서의 인기가 크게 증가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최근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의 수출 증가와 함께 아시아의 한류 열풍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KMTV는 최근 간판 프로그램인 ‘쇼!뮤직탱크(연출 유승관)’를 중국에 수출, 네이멍구TV에 ‘청춘 제1현장’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5월 11일 방영을 시작한데 이어 중국 30여개 TV 채널의 주요방송시간에 고정 편성하기로 했다.
중국이 국내에서 방송하고 있는 음악채널을 고정편성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네이멍구·베이징·톈진·저장·허베이·시안·청두·옌볜·쓰촨·푸젠·상하이·하이난·헤이룽장·윈난 등 중국 주요지역의 지상파TV 채널이 포함돼 있다.
m.net도 최근 일본 위성TV 스카이퍼펙TV의 한국 전문채널인 KNTV와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맺고, 매일 3시간씩 블록을 설정해 주 21시간 m.net의 가요프로그램을 고정 편성하기로 했다. 또 일본의 지상파TV인 NTV의 인기 음악프로그램인 ‘AX MUSIC’에 매주 m.net 가요차트 1위곡부터 10위곡까지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m.net은 홍콩 에이전시를 통해 ‘2001 m.net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을 3만 달러에 수출했으며, 싱가포르 에어라인에 인기가수 강타의 모습과 인터뷰를 담은 ‘우리들의 스타’를 수출했다.
중국내 현지법인 베이징아이스타를 통해 이번 KMTV의 수출을 중계한 연예기획사 아이스타의 한석청 사장은 “중국의 문화관광부격인 정부의 광전총국이 직접 음악채널 유치에 관여할 만큼 한류 열풍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프로그램에 현지의 광고가 많이 유치될 경우 엄청난 부가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