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성전자, 日 인터넷 영상전화기 시장 진출

사진; 박배욱 욱성전자 사장(왼쪽)이 최근 자사 서울 사무실에서 일본의 가네다 나오키 AIS 사장과 일본내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인터넷 영상전화기 시장에서 주목받는 욱성전자가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대덕밸리의 영상통신기기업체 욱성전자(대표 박배욱 http://www.wooksung.com)는 최근 자사 서울 사무실에서 일본 AIS(대표 가네다 나오키 http://www.asis.co.kr)와 공동으로 일본내 합작법인인 ‘욱성재팬’(가칭)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합작법인 지분 참여율은 일본 AIS 51%, 욱성전자 49% 등으로 오는 6월 말까지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으로 양사는 일본 인터넷 영상전화 시장공략을 위해 욱성의 ‘텔레포시’ 판매망을 확보하고 AS망 구축, 마케팅 사업 등을 공동으로 펼치게 된다. 

 또 AIS는 1차로 생산자금 5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대량생산 및 판매체제를 확립을 위해 생산자금 추가지원과 자본참여, 신제품 개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의 분야에서도 욱성전자와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를 위해 19일부터 23일까지 월드컵 행사의 일환으로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코리아 엑스포 2002’에 욱성전자의 ‘텔레포시’를 출품, 일본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욱성전자 박배욱 사장은 “지난 3월 독일에서 열린 세빗 전시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일본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욱성전자에서 개발한 텔레포시는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전시회 ‘세빗 2002’에서 670만달러 규모의 제품 수출계약과 함께 19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린 인터넷 영상전화기로 화질과 음질, 사용자 편의성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