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도 월드컵 경기를 HDTV로 실감있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최종수)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월드컵 경기를 실감있게 즐길 수 있도록 월드컵 개막에 맞춰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케이블TV 수상기를 디지털TV로 전면교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지하철공사와 공동으로 설치를 마친 지하철역은 시청역을 비롯한 12개 역사(1호선 1개, 2호선 11개역)로 HDTV 수상기 20대가 새로 교체돼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 월드컵 경기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64경기 중 최소 48경기를 HDTV방식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협회는 지하철역 HDTV 서비스를 월드컵 이후에도 계속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HDTV수상기를 갖춘 가구수가 60여만에 불과한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지하철역 HDTV 서비스에 따라 시민들은 선수들의 땀방울까지 놓치지 않는다는 실감영상을 생활속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