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단말기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지자체들의 새로운 홍보 및 대민 서비스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마산시와 부산진구청, 광주 남구청 등 지자체들은 이동전화단말기를 통한 시정소식과 민원처리 결과 등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첨단 디지털 민원서비스를 제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기존 전화 통화나 우편 발송을 이용하는 것보다 전달률이 높고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전달내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민 밀착서비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담당자의 업무 부하를 줄일 수 있는 것도 문자메시지 서비스 도입이 활발해지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부산진구청은 구민들에게 양질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사이버종합민원실’을 구축하고 인스턴트 메시징 시스템과 문자메시지 시스템을 접목한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부산진구청은 사이버종합민원실을 이용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제증명 및 인허가 신고 등 민원신청 사항에 대한 처리결과와 사이버상담 및 각종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내용을 해당 구민의 이동전화단말기를 통해 신속하게 알려줌으로써 구민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마산시는 최근 이동전화단말기를 이용한 ‘문자메시지 전송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이달부터 문자메시지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시의 문자메시지 시스템은 부서별 담당자가 시 홈페이지에 새소식·공고고시·입찰정보 등을 등록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1분 후에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등록한 시민들의 이동전화로 자동 발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또 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에서 접수·처리·완료되는 모든 민원자료에 대해서는 처리결과를 이동전화 번호를 입력한 민원인에게 자동으로 발송한다.
광주 남구청은 올해 초부터 지방세 고지를 중심으로 문자메시지 서비스의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구정 소식 전 분야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며, 전남도는 22개 시·군과 연계할 수 있는 유무선 종합시스템을 개발해 이르면 8월부터 각종 공지사항과 행사안내 등을 이동전화단말기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한 문자메시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광주시와 광산구청 및 북구청 등이 문자메시지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는 등 각종 민원처리사항, 공지사항, 재난경보, 민방위 비상소집, 직원 비상연락, 지방세 납부 안내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각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진구청의 강수조 행정정보계장은 “진구청의 사이버종합민원실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구민이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나 이동전화단말기를 통한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한다”면서 “특히 민원 처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접속을 하지 않더라도 이동전화단말기를 통해 즉시 통보받을 수 있어 구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