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도매업체 등 제약업계의 영업사원을 시장 타깃으로 한 개인휴대단말기(PDA) 솔루션 시장이 태동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초이스코리아·마케팅솔루션코리아·와이즈임베드·오비씨소프트 등 PDA 솔루션 업체들이 식품·물류·AS 등 기존 시장에서 제약회사와 도매상을 고객으로 한 솔루션을 속속 개발, 의약품 시장에도 모바일 영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초이스코리아(대표 안경상)는 PDA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모바일세일즈포스오토메이션(mSFA)’을 개발, 세화약품과 경일약품에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주문관리, 실시간 재고조회, 실시간 수금확인, 영업일정 관리, 실시간 재고조회, 긴급전달사항 송수신 등 제약회사와 도매상의 영업사원들이 필요로 하는 주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마케팅솔루션코리아(대표 강창덕)는 미국 PDA 솔루션 업체 세일즈포스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솔루션을 근간으로 한 웹 기반의 ‘세일즈포스오토메이션’을 3분기내 출시, 의약품용 영업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의약품 통계사업 등 기존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쌓아온 영업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씨소프트(대표 김송이)는 PDA 솔루션 ‘세일즈플러스’를 작년말 개발, 연초부터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주문관리·재고조회 등 각종 영업지원 기능 외에 전자카탈로그와 고객관계관리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유산업 170명의 영업사원들에게 자사 솔루션을 탑재한 PDA를 지급하는 등 10개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이즈임베드(대표 조문석)는 의약품용 PDA 솔루션 ‘와이즈모바일팜’을 연초 출시 이달중 2∼3개 제약회사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솔루션은 지역별로 약국·병원 정보를 관리할 수 있고 물품주문 등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회사의 DB와도 연동이 되고 인터넷을 통해 제품의 교육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소프트코리아(대표 김창세)는 제약사 영업사원용 PDA 솔루션 ‘위드시리즈’를 개발, 지난 4월 정우약품에 공급하는 등 연내 5곳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PDA 솔루션은 주문·반품관리 및 결제 등의 기능이 있으며 영상으로 통화도 가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성정보의 ERP도 연계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펼쳐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의약품 시장의 IT화가 미흡해 시장성이 충분한데다 제약회사와 도매상들이 의약품 생산에서 수발주·출하 등은 물론 고객에게 신속한 정보를 주고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솔루션 도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