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이컴의 IMT2000 상용서비스 주장비 우선공급협상 대상업체로 LG전자가 선정됐다.
KT아이컴(대표 조영주)은 5000억원 규모의 2㎓대역 비동기식(WCDMA) IMT2000 상용서비스 주장비 제공업체로 LG전자, 삼성전자, 머큐리·노텔 등 3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시험결과에 따라 1위 업체인 LG전자가 우선공급협상 대상자로, 2위 및 3위 업체인 삼성전자, 머큐리·노텔은 예비협상 대상자로 결정됐다.
KT아이컴은 향후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IMT2000 사업의 특성, 가격, 제안 물품의 품질수준, 계약의 편리성, 공급안정성, 품질능력 및 유지보수 조건 등을 협상하는 CDR(Critical Design Review) 절차를 거쳐 입찰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KT아이컴 관계자는 “지난 3개월에 걸친 시험결과를 통해 IMT2000 WCDMA 서비스 상용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며 특히 이번 시험에는 상용화에 최대 장애로 여겨졌던 단말기가 함께 개발돼 시험 시료로 사용됨으로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선정 시험중 국내 최초로 양방향 동영상 통화서비스(일명 TV폰 서비스),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주문형비디오서비스(VOD) 등 첨단 IMT2000 서비스 기능이 개발됐으며 이번 월드컵기간중 시험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장비공업업체 선정절차는 IMT2000 서비스 네트워크의 핵심 장비인 IMT2000교환기(IMX), 패킷망교환장치(SGSN/GGSN), 가입자위치등록기(HLR), 기지국제어기(RNC), 기지국장비(Node-B) 등의 기능, 성능, QoS 등의 종합적 평가가 가능토록 4개사 공동협의에 의해 작성된 1088개의 시험항목을 통해 수행됐다. 또한 핵심 기술사항에 대한 협의 절차도 동시에 이뤄졌다고 KT아이컴측은 설명했다.
핵심기술 사항에 대한 협의는 IMT2000 상용서비스 제공시 필요한 네트워크의 품질만족도, 운용의 효율성, 가입자의 편익증대와 네트워크의 기술 진화 가능성 등에 대한 협조 및 실현 가능성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