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어린이 IT월드컵 체험단’ 프로그램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본사를 비롯해 어바이어의 전세계 지사가 관심을 갖고 지켜본 행사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의 어린이들은 물론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행사였기를 바랍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맞아 한국을 찾은 어바이어의 폴 마이어 부사장은 “섬어린이 체험단 행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매우 컸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회기여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어바이어의 월드컵지원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어 부사장은 “올 초 월드컵과 관련해 뭔가 뜻깊은 일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한국지사에 전달할 때만 해도 이렇게 좋은 행사가 기획될 줄은 몰랐다”며 “이번 행사기획안을 처음 접했을 때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느꼈으며 모든 본사 임원들도 흔쾌히 적극적인 지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2일로 2박 3일간의 짧은행사가 별 차질없이 끝나 한숨을 돌린 마이어 부사장은 “이번 행사가 어바이어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주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의 어린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보다 큰 꿈을 갖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이러한 메시지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험단 프로그램의 성과가 높은 만큼 마이어 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남미·아시아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행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그는 “내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등에서도 이번 체험단과 비슷한 행사를 준비할 생각”이라며 “이를 계기로 어바이어 차원의 다양한 사회기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이어 부사장은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역대 어느 월드컵보다 정보기술(IT)의 역할이 큰 이번 월드컵에서는 IT를 통해 전세계인들이 모두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당부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