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대표 이교진 http://www.iljin.co.kr)은 해저 광케이블망을 이용한 국제회선 임대사업을 위해 3일 그룹 사옥에서 싱가포르의 최대 통신회사 싱텔(Singtel)의 자회사인 ‘시티투시티(C2C)’와 조인트벤처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회선임대 기간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사업권을 획득하는대로 일진과 C2C는 각각 51대49의 비율로 자본금 500만달러의 합작회사를 설립, 하반기부터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일진측은 앞으로 설립될 조인트벤처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임직원을 파견,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광섬유·광케이블·광통신부품으로 이어지는 관련사업의 수직계열화에 이어 광통신망을 이용한 서비스사업에까지 발을 내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교진 사장은 “일진의 영업력과 C2C의 해저 케이블망에 대한 노하우를 상호 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C2C의 마추다이 CEO도 “탄탄한 재무구조와 영업력이 우수한 일진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한국통신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사의 전략적 제휴는 C2C의 한국내 통신시장에 대한 진출 의지와 일진의 광관련 사업확대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C2C는 싱가포르의 최대 통신기업 싱텔의 자회사로 중국·홍콩·일본을 비롯해 필리핀·대만·인도에 이르기까지 총연장 1만7000㎞에 이르는 케이블망을 갖추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