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은 21세기 성장 유망산업으로 각 지자체에서도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은 해양생물과 미생물 분야에 최적의 연구환경과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생물과 미생물을 이용하는 바이오분야 연구를 특화하고 연구기관과 산업체 및 관련기관이 힘을 하나로 결집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부산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최근 창립한 부산바이오포럼의 정영기 회장(52)은 “부산지역 바이오산업이 경쟁력을 갖춰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연구기관에서 개발한 바이오기술을 지역 바이오업체가 산업화할 수 있는 산·학·관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부산바이오포럼은 회원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부산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동해바다와 남해바다를 끼고 있어 해양 바이오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13개 지역대학에서 바이오산업 연구에 종사하는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오래 전부터 바이오기술을 개발해 왔던 전통있는 기업들이 많다. 이처럼 부산은 바이오산업 분야의 연구개발능력과 산업적 기반을 갖추고 있어 전문가와 산업체가 힘을 하나로 모으면 첨단 바이오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구비한 셈이다.
“첨단 바이오산업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부산바이오포럼은 이달 말까지 운영진 구성작업을 마치고 바이오연구 활성화와 바이오기업 발전을 위한 포럼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바이오포럼은 산학관 연결고리를 형성해 부산지역 바이오산업 육성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산·학 공동연구 및 바이오지식의 공유 등 첨단 바이오산업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첨단 바이오산업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부산지역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단기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연구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함께 연구개발자금과 사무실 공간 등의 재정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산바이오포럼은 첨단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분위기 조성과 산·학 협력을 통한 바이오기술의 산업화를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바이오기업협의회를 구성하고 부산지역 바이오기업의 적극적인 포럼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부산지역 바이오연구기관과 바이오기업의 힘을 결집할 계획이다.
또 관련기관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등 부산바이오포럼이 산·학·관 네트워크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첨단 바이오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