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IT화 지원사업` 신청 내일 마감

 정부의 ‘3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이 이달 5일로 조기종료된다.

 산업자원부는 당초 2003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1단계 3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을 5일 최종 마감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현재 중소기업 IT화사업 신청·결정 현황에 따르면 총 3만4008개사에 대해 지원을 결정, 당초 목표인 3만개사를 훨씬 상회했다. 또 가용예산의 경우 직접사업비 724억원 중 704억원의 지원 결정을 마쳤으며 여기에 현재 심사 중인 기업에 대한 예상지원금액 33억원을 포함하면 지원결정금액이 총 737억원으로 가용 예산 범위를 이미 초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0일 이미 신청이 마감된 기초정보 소프트웨어(SW)에 이어 전사적자원관리(ERP) 도입 및 협업적 IT화 등도 마감했어야 하지만 신청업체의 포기 및 탈락을 감안해 5일까지 지원신청을 받기로 한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산자부는 IT화 지원사업의 조기종료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잔여 예산 200억원 규모 범위에서 ERP 및 협업적 IT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키로 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부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대상 기준을 상향조정한 바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IT화 지원사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지원 방식을 시장원리에 따라 IT업체와 개별 중소기업을 연계시킨 선계약 후신청 방식으로 바꿔 IT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유도한 데다 최근 디지털 트렌드 확산으로 중소기업들 사이에 IT화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산자부는 앞으로 지원금이 기지급된 업체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함과 동시에 지원결정 이후 완료점검까지 엄격한 관리·감독을 통해 사업을 내실화를 도모하는 한편 2003년부터 2단계 중소기업 IT화 3개년 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e비즈니스 기반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