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D램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은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양증권은 3일 6월에도 D램 장기 공급가격은 5% 내외의 하락조정을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미 주지역은 128MD램 장기 공급가격이 3달러에서 3달러60센트 수준인데 비해 아시아지역은 4달러에서 4달러40센트대를 기록하고 있어 이같은 시장간 격차현상은 6월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6월의 장기 공급가격 조정은 5월 중순보다는 소폭(5%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재고조정의 마무리와 CPU 가격의 인하 효과, 신규 칩세트(845G)에 대한 대만 마더보드업체들의 수요 증가 등에 의한 수요 창출도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이런 D램 가격의 약세 전망속에서도 동양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6월 중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내놨다.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D램 가격의 추가 하락폭도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민후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종의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많고 6월은 3분기의 한달 전이다”며 “D램 업종 조정국면의 마무리단계인 6월 중에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최근 D램 시장의 주류가 128MD램에서 256MD램 제품으로, 또 일반 싱크로너스 제품에서 DDR 제품 위주로의 변화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소외됐던 램버스 D램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며 이런 램버스 제품의 프리미엄 확대는 삼성전자의 영업마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