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직장과 가정은 물론 이동중에도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 인터넷 검색 및 디지털 방송을 자유자재로 수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네트워크’ 개발에 본격 나선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를 위해 오는 11일 민간과 대학, 정부 관련 부처 전문가들로 구성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포럼’을 발족시킨다.
이 포럼의 목표는 일본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이동통신에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 이를 위해 일본을 대표하는 통신회사인 NTT와 방송회사인 NHK를 비롯, 소니·마쓰시타전기산업·도요타자동차 등 30여개 업체가 대거 참여하는 것 외에 학계에서도 도쿄대학이 힘을 보탠다.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포럼은 최우선 과제로 오는 2005년까지 휴대폰과 PDA 등 손안에 들고 다니는 휴대 단말기로 24시간 동안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멀티미디어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비디오·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송, 지상파 위성방송까지 청취할 수 있는 단말기 및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포럼은 또 이동중에도 멀티미디어 통신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보다 약 1000배 빠른 네트워크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달성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 총무성은 2010년까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활용이 본궤도에 오르면 이동 전자상거래(m커머스)가 활성화되고 관련 장비 판매 등으로 일본 내에서만 약 80조엔(약 800조원)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