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공모가까지 떨어졌다.
3일 KT 주가는 장내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한때 5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5거래일 최저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후반 낙폭을 다소 줄이며 전날보다 0.37% 떨어진 5만4000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KT는 지난달 16일 종가인 5만4800원에서 1.45% 할인된 5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정부 지분 매각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11거래일만에 주가가 공모가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증시에선 최근 KT주가 하향 곡선을 그린 것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매각 물량 출회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주가낙폭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급 상태가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공모가 이상에서는 단기차익 실현이 가능하지만 공모가로 떨어진 이상 향후 매물화 움직임은 주춤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