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주들의 주가추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업종 대표주인 삼보컴퓨터는 3일 전날보다 100원 더 떨어지며 1만1600원으로 마감,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전에도 폭락 뒤 소폭 상승하는 패턴이 이어졌던 점에서 실제 하락세는 지난달 20일 이후 10거래일째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멀티캡도 삼보정보통신의 지분인수가 확인된 지난 24일 이후부터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3일 1450원으로 장을 마감, 불과 6거래일 만에 무려 43%나 폭락했다. 현대멀티캡의 이날 종가 1450원은 20일 최저가로 기록됐다.
현주컴퓨터도 PC업종 전체의 하락장세에 편승, 전날보다 60원 떨어진 15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업체도 지난달 22일 이후 이틀 보합선을 포함, 8거래일째 하락세를 타고 있다. 현주컴퓨터도 이날 장중 기록한 1540원으로 20일 최저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대표종목인 삼보컴퓨터의 수출이슈가 잠잠해진 상황에서 상승작용을 일으킬 만한 재료가 없었으며 현대멀티캡의 피인수와 관련해서도 좋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조정장세 속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