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기다리던 FIFA 월드컵 토너먼트에 인도는 참가하진 못했지만 서울에서 지난 금요일 막을 올린 월드컵 기간 동안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인들에게 Qualcomm으로부터 텔레콤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퀠컴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을 최초로 개발한 회사이다.
이들은 직접 휴대폰을 통해 초고속의 3G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했던 로밍 서비스, 즉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처럼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 있다.
퀠컴 인디아의 대표 V.P. Chandan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럽, 미국 일부 지역, 인도의 휴대폰 가입자들은 테크놀로지 플랫포옴의 불일치로 인해 한국에서는 로밍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즉 다른 국가의 경우 인도와 마찬가지로 GSM(시분할 다중 접속) 풀랫포옴을 사용하나 한국은 전적으로 CDMA 플랫포옴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방문객들은 본국 휴대폰 서비스 망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월드컵 경기로 인해 GSM 방식을 사용하는 국가에서 수천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자 SK 텔레콤, LG 텔레콤, KT 프리텔 등의 서비스 업체들은 앞다투어 각국의 휴대폰 업체들과 로밍 서비스 계약 체결에 나선 것이다. 인도 휴대폰 업체라고 빠질 리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 기회에 말로 GSM 변형 모델 보다 훨씬 뛰어난 CDMA 테크놀로지의 장점을 선보일 최고의 기회라고 Chandan 강조했다. 특히 3세대 서비스 지역에서는 차이점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이 기술이 GSM 방식 테크놀로지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즉 네트웍에서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음성이나 데이터 송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럽과 일본 휴대폰 서비스 업체들이 3G 서비스를 실시할 때 과대선전이 있었던 반면 한국에서는 근 일년 반 동안 3세대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한국의 SK 텔레콤과 LG 텔레콤은 2000년 10월 처음으로 퀠컴 네트웍을 통한 CDMA 2000 1X를 선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서비스 업체 KT 프리텔은 2001년 4월부터 CDMA 2000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이후 15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이 한국에서 CDMA 2000과 3세대 서비스를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도를 포함하여 15개 국가가 향후 6개월 안에 CDMA 2000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서비스업체들의 보유 네트웍 대부분이 음성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CDMA 2000은 1.25 MHz 정도의 스펙트럼 밖에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3세대 서비스를 충분히 실시할 수 있다고 Chandan은 강조했다. 다시 말해서 CDMA 2000을 통해 서비스 업체들은 별도의 3G 스펙트럼이 없이 동일한 스펙트럼 안에서도 적절한 비용으로 3G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
차세대 테크놀로지 플랫포옴은 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품질 개선과 더불어 더욱 진보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인도인들은 보다 개선된 휴대폰 통화 서비스를 장담하는 퀠컴의 CDMA 테크놀로지를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다. 지역 이동통신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 인도의 일반 전화서비스 업체들도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할 것이며,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될 서비스를 이번 기회에 부분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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