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와 IT기술의 접목 필요성을 역설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사단법인 디지털문화예술컨텐츠협회(회장 육근병)가 오는 15일 창립총회를 통해 정식 발족된다.
정보통신부의 인가로 설립되는 디지털문화예술콘텐츠협회는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과 문화콘텐츠업체, 관련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며 IT기술을 이용한 신문화콘텐츠의 제작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협회 측은 문화콘텐츠의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가 아닌 정통부에 협회 설립 인가를 받은 것과 관련, “단순히 문화콘텐츠의 창작이 아닌 기술의 접목을 통해 21세기형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와 예술가를 대변하기 위해서였다”면서 “협회는 작품의 창작보다는 창작품이 더욱 돋보일 수 있는 기술개발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협회는 빠르면 연내에 최첨단 장비를 갖춘 연구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기술 연구와 이를 통해 제작된 데이터를 업계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콘텐츠 관련 해외 신기술 정보를 확보해 업계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협회는 특히 문화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예고편 등 트레일러무비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업계의 트레일러무비 제작의 일반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협회 초대회장을 맡게 될 육근병 중앙대 교수는 “최근들어 단순 창작 문화콘텐츠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통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면서 “업계에 기술접목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관련 기술의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창립을 기념해 오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며 또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중앙대학교에서 영화인 이장호 감독을 조직위원장으로 ‘크레스토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특히 트레일러무비를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분야별로 상영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