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텔(대표 박영훈 http://www.jtel.co.kr)이 기업용 PDA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제이텔은 최근 월드컵조직위원회에 출입자관리용 PDA를 공급한 데 이어 중고차 매매용으로도 3000대를 공급했으며 6·13 지방선거 방송용으로 MBC에 셀빅XG 300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이텔은 이밖에도 유통·물류 등 다수의 수요처를 이미 확보, 연내에 기업용 시장에서 3만여대(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박영훈 제이텔 사장은 “지난해의 경우 기업시장 대 일반 소비자시장 매출비중이 2대 8 정도였지만 올해는 5대 5로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이텔이 기업시장에서 급부상하는 이유는 기업용으로는 필수적인 cdma 1x 통신모듈을 내장한 무선 PDA인 셀빅XG와 스캐너를 내장한 PDA를 올해 초 출시한 데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와의 잇단 제휴로 다양한 기업요구에 맞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제이텔은 지난해 세계적인 물류플랫폼 전문회사인 데카르트시스템그룹과 제휴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최대 SI업체인 삼성SDS, VoIP관련해서는 새롬기술, 모바일 그룹웨어는 핸디소프트, 미들웨어 업체인 이헬스컨설팅과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특히 윈도CE기반의 타 제품에 비해 가격이 크게 저렴한 데다 흑백 LCD채용으로 인한 사용시간 연장, 그리고 자체 운용체계를 사용함으로써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 사장은 “의외의 분야에서 셀빅XG를 찾는 기업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물론 일반 소비자 시장도 중요하지만 당분간 국내 PDA시장이 기업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기업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