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IT 월드컵 축포 쏘다!’
4일 온 국민의 16강 진출 염원 속에 폴란드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의 또 다른 주역은 쌍용정보통신.
이날은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 http://www.sicc.co.kr)이 전세계인의 축구 대제전인 2002 한·일 월드컵에서 IT부문의 숨은 공로자로 인정받은 날이었다.
쌍용정보통신은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 진행 중인 축구 대제전인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대회관리시스템을 구축, 월드컵 개막 5일째를 맞은 4일 현재 월드컵 대회관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의 첫 경기인 한국 대 폴란드 전에서 대회시스템의 운영을 맡은 쌍용정보통신은 서울 코엑스에 소재한 ‘IT커맨드센터’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IT 오피스 및 SMC(Stadium Media Center)·등록센터’에 설치된 시스템을 연동 운영, 이날 경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의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쌍용정보통신의 월드컵 프로젝트팀은 하드웨어·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이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간 상호 연동을 체크하는 등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월드컵 프로젝트팀 김영기 팀장은 “전 세계가 한국전 경기뿐만 아니라 한국의 첨단 IT 기술력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월드컵 프로젝트팀은 혼연일체가 되어 대회 시스템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날 IT커맨드센터는 경기가 시작된 8시 30분보다 5시간 앞선 오후 3시께부터 전체 전산시스템을 스탠 바이 상태로 전환하고 이날 치러질 한국 대 폴란드 전을 준비했다.
IT커맨드센터는 미디어 정보시스템을 이용, 경기 종료 후에도 전체 경기결과를 다시 집계해 국제축구연맹(FIFA)와 한·일월드컵 조직위에 전송했다. 또 프리킥·코너킥·골·오프사이드 등 각종 경기 관련 기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동시에 경기운영과 경기결과 내용을 기초 데이터와 함께 한·일 양국의 미디어로 전송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출력배포시스템을 통해 이날 경기 결과를 한국과 일본 전역 20개 경기장에 출력배포 시스템 전용 프린터를 통해 인쇄물 형태로 실시간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한국·폴란드 전 경기를 관전한 염정태 사장은 “2002월드컵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유례없는 대회 특성상 두 나라의 시스템을 완벽하게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최국 SI업체의 역할이 다른 월드컵대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월드컵에서 스포츠 SI 분야의 역량을 FIFA로부터 인정받으면서 독보적인 위치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은 2002 한·일 월드컵 대회관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뒤, 이를 기반으로 베이징 여자월드컵(2003년), 카타르 아시아 경기대회(2006년), 독일 월드컵(2006년), 베이징올림픽(2008년) 등 세계 스포츠 SI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부산=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