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이동전화에서 접근번호를 통한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졌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원장 송관호)는 무선인터넷접근번호시스템(WINC)에서 작동될 접근번호 추첨이 지난달말로 완료됨에 따라 이달부터 이들 접근번호를 이용해 간편하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개 등록대행사에 예약접수된 1만2000여건의 접근번호 중 중복등록된 번호에 대해 컴퓨터 추첨을 실시한 결과 총 2500여건이 최종 등록됐다.
이달부터 이용이 가능해진 주요 사이트의 접근번호는 △다음커뮤니케이션(3286#2∼#9) △코리아닷컴(56732#0, #2∼#9) △MSN(676#1, 676#82) △라이코스(59267#0) △와우증권정보(96988#1) 등이다.
이들 접근번호를 통한 무선인터넷 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하기 위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앞으로 접근번호 입력창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핫키(HotKey)를 장착한 이동전화를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KTF는 이미 지난 2월 관련제품을 선보였으며 LG텔레콤은 이달중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SK텔레콤은 하반기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동전화에서 접근번호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려면 KTF의 경우 매직엔 접속→포털/검색→WINC, LG텔레콤은 이지아이 접속→포털/검색도우미→WINC, SK텔레콤은 네이트 접속→마이홈→WINC 순으로 접속하면 된다.
KRNIC은 또 7월1일부터 무선인터넷접근번호 등록이 예약등록과 같은 방식이 아닌 컴퓨터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한 등록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예약접수결과 가장 많이 중복등록돼 경쟁률 1위를 달린 접근번호는 6016#0였으며 그 다음은 583#0, 6018#1, 5082#1, 727#0, 116#0, 118#0, 2444#0, 6283#1, 69886#1 순이었다.
추첨결과 접근번호를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된 업체는 160개를 등록한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이며 이동통신사업자인 KTF도 128개나 최종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코리아닷컴 및 하이텔은 각각 9개, 9개, 10개씩 등록했으며 MSN코리아는 2개를 등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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