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P시장 뜰까 관심 쏠린다

 서버나 스토리지 등 전산자원의 관리를 대행해주는 ‘매니지먼트서비스프로바이더(MSP)’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MSP는 서버나 스토리지 등 전산자원을 외부에서 빌려 쓰는 일반적인 아웃소싱과 달리 전산자원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것의 관리만을 위탁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다.

 그동안 일부 시스템 업체들이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MSP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가동해왔지만 일반 기업의 인식부족 등으로 국내에서 활성화되지 못했다.

 최근 들어 기업들이 대형화된 전산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데다 재해복구센터의 구축이 급증하면서 IT자원 관리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아웃소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시스템 업체, 서버 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전문업체,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자 등이 사업영역 확대 차원에서 MSP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아웃태스킹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서버를 비롯한 전산자원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들어 고객사가 꾸준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한국IBM은 4일 외환카드(대표 백운철)와 메인프레임 기반의 계정계 및 정보계 시스템에 대한 통합 운영관리대행 계약을 체결, 금융권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한국IBM은 백업센터를 겨냥한 재해복구의 위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하반기중에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관리를 전담하는 ‘애플리케이션관리서비스(AMS)’도 시작할 예정이다.

 스토리지 통합관리 전문기업인 윈스로드(대표 김동욱 http://www.winsroad.com)는 캐나다의 전문업체인 ‘스토리지ASP’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이 시장에 진출했다. 스토리지ASP는 MSP 전문업체로 관리 소프트웨어인 ‘SASP 뷰’를 비롯한 5종의 MSP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으며 윈스로드는 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는 데서 나아가 리모트 모니터링을 포함한 전체 전산자원의 운영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자원관리 솔루션 ‘서버가드’를 자체 개발한 인터컴소프트웨어(대표 박동형 http://www.icsoft.co.kr)는 IDC 부문의 수요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미 하나로IDC를 비롯해 노아IDC, IMC 등에 이 솔루션을 공급했다. 인터컴소프트웨어는 자원관리 솔루션의 공급에서 한 걸음 나아가 MSP 사업을 벌이기 위해 일본 NEC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윈스로드 김동욱 대표는 “시스템 자원의 관리 전체를 아웃소싱하는 시장이 형성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전문 툴을 사용해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탁 서비스받는 부분적인 MSP 시장은 향후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