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연구조합 발표 `쇼핑몰업계 9대이슈·5대과제`

 인터넷쇼핑몰이 올해로 국내 서비스 개시 6년째를 맞이했다. 인터넷의 보급확산에 힘입어 경영전략도 매출증대에서 흑자전환으로 바뀌고 있다. 4일 전자상거래연구조합은 2002년도 상반기 인터넷 쇼핑몰 업계의 9대 이슈와 5대 과제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9대 이슈>

 ◇흑자전환을 위한 경영력 제고=업계는 올해를 흑자원년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잇따라 구조조정을 단행, 마케팅 활동을 재점검하고 고객관계관리(CRM)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개선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다양한 마케팅전략 모색=오프라인 고객 로열티를 통합,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업종내 1위 업체를 대상으로 비교 마케팅 전략을 구사, 회원·고객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협력채널 구축=중소 오프라인 업체들과 협력채널을 구축, 중소업체 자체 브랜드로 상품을 제공해 다양한 상품 소싱·진열의 이점을 확보했다. 오프라인업체 역시 별도의 매장 설치, 인력, 광고 등 부담없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

 ◇사이트통합 움직임=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사이트가 단일 브랜드로 통합되거나 사이트가 단일채널화되면서 시장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TV홈쇼핑 업체와의 연계 강화=강력한 경쟁상대인 TV홈쇼핑 업체들이 상호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영업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CRM도입=고객중심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CRM 도입·활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이는 투자비 부담 등으로 아직은 일부 대형 쇼핑몰에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 카탈로그 사업강화=가정 구매고객 증가에 따라 종이 카탈로그를 인터넷으로 흡수함으로써 고객편의 증진, 종이 카탈로그 제작비용 절감 등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편의점·주유소가 물류거점으로 등장=편의점·주유소의 점포가 전국에 산재되어 있고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어 이용자 접근이 쉽고 쇼핑몰 업계에서도 반복배송 등에 따른 시간·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새로운 전자상거래 회계 산정(안)의 파장=2003년부터 재고자산과 신용위험을 부담하지 않는 업체는 거래총액이 아닌 수수료를 매출로 계상키로 함에 따라 닷컴기업들의 가치 평가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쇼핑몰업체는 재고자산만 없을 뿐 상품매입과정이 있고 판매·배송 등 소비자와의 관계에서 책임을 안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대 과제>

 ◇비물류 상품판매 확대=여행, 레저, 웨딩, 이사 등 물류·배송체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 비물류 상품을 통해 영업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특히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생활패턴의 변화가 예견됨으로 수요시장에 맞춘 사전 경영전략 필요하다.

 ◇차별화된 서비스=동종 업종·업체 내의 온오프라인 채널 갈등양상도 다양하게 대두되고 동시에 온오프라인간 경쟁관계도 심화되고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제공이 절실하다.

 ◇온라인 마케팅력 제고=온라인을 바탕으로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소비자에게 질좋은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종합 라이프케어 서비스와 자체 브랜드 상품 기획력 등을 갖추고 타 사이트 등과의 제휴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 유통망과의 갈등해소=e채널을 기존 유통채널의 보완수단으로 활용, 인터넷을 통한 고객지원을 극대화해야 한다.

 ◇산업체질 건실화=영세한 업계의 체질 강화를 위해 전문화·특화된 몰인몰 형태의 사업체를 육성하고 이들이 공동으로 물류, 광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