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모저모

 

 ◇월드컵 첫경기에 IT벤처업계도 들썩

 한국의 월드컵 첫경기인 4일 강남 테헤란로 부근의 정보기술(IT) 업체들도 한국팀의 첫승에 대한 기대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대기업에 비해 사내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인 IT업체들은 이날 하루 전직원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근무하는 등 한국의 16강 진출의 관문이 될 폴란드전의 승리를 염원했다.

 포털사이트업체 라이코스코리아와 프리챌, 네트워크 장비업체 한국알카텔은 전직원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출근해 이날 저녁 열리는 한국과 폴란드전을 대형TV로 시청했다.

 또 보안 솔루션 개발사 인젠은 전 직원에게 한국팀의 유니폼을 지급했고 안철수연구소는 사내 대강당에 대형스크린을 마련해 놓고 단체 응원을 펼쳤다.

 인터넷 여행업체 투어익스프레스는 이날 한국과 폴란드전을 단체관람하기 위해 29인치 평면TV를 새로 구입하고 회사에 풍선·폭죽 등 응원도구를 준비했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파이오링크는 경기시간에 맞춰 대형 전광판이 있는 광화문으로 전직원이 단체응원을 나갔으며 포털사이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전광판 중계가 예정된 잠실야구장에 나가 직원들이 응원을 펼쳤다. 윤대원기자

 

LG전자 주최로 지난 4월 27일 열린 한·중 국가대표 평가전 응원전의 모습.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업체인 LG전자(대표 구자홍)가 월드컵 본선 1차전인 폴란드전에서 한국팀의 필승을 기원하는 대규모 응원전을 가졌다.

 4일 오후 6시부터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이번 응원전은 국내 최초로 400인치 LED 대형 스크린을 통해 현장 중계돼 실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현장감을 최대한 살려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5000여명이 넘는 축구팬들의 질서 정연한 응원으로 대단위 응원문화에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됐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월드컵 열기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가 1300여 임직원에게 ‘붉은악마’ 티셔츠를 나눠주고 출근할 때 입도록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광호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이번 행사는 사전 설문조사 결과, 636명의 응답자중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겠다는 직원이 응답자의 88%가 넘었으며 한국경기가 있는 날 뿐 아니라 월드컵기간 내내 입겠다는 직원도 38%나 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데이타는 한국전이 열리는 날은 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회의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보며 단체 응원도 펼치기로 했다.

 6월 4일 대 폴란드전에 열린 첫번째 단체응원에는 수백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생맥주 20만㏄와 함께 승리팀과 점수 알아맞추기 게임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광호 사장은 “전 국민의 염원인 16강을 넘어 8강까지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직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피로도 풀고 단체의식도 고취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사진 KTF-거리캠페인1,2,3 KTF-폴란드음식1,2,3)

 

 2002 FIFA 한일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m)는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전임직원이 한국전이 있는 날, 출근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리아팀파이팅 거리캠페인’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KTF는 서울 선릉역 본사를 비롯한 전국 지역본부 인근 길거리에서 출근시민들 대상으로 코리아팀파이팅 응원시연과 함께 월드컵 기념 뱃지를 배포했다. KTF는 선릉역 뿐만 아니라 강남역, 역삼역, 삼성역까지 4개 지하철역 주변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또한 서울 및 수도권 전임직원은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경기 3시간전인 오후 5시부터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내 평화의 공원에 모여 응원연습을 한 후 오후 8시 30분부터 단체로 경기를 관람하면서 코리아팀커뮤니티 응원단과 함께 대규모 응원전을 펼쳤다. 각 지역본부에서는 사무실 부근 호프집을 대여, 경기 관전 및 단합행사를 가졌다.

 한편 KTF는 한국전이 있는 날엔 전직원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는 ‘코리아팀파이팅데이’를 전개하며, 멤버스 플라자 등에서는 월드컵기간 대표팀 유니폼 착용 근무를 실시한다.

 또한 업무용 및 임직원 차량에는 코리아팀파이팅 깃발을 장착하여 월드컵 붐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KTF 대전사업본부(본부장 노태범) 직원 60여명은 4일 오전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남문광장에 설치된 월드컵조형물 앞에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팀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월드컵 기념배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월드컵- 조기축구회 경주역 광장에 멀티비전 설치

 경북 경주시 월성조기축구회는 4일 오후 월드컵국가대표팀과 폴란드전을 맞아 경주역 광장에서 대형 멀티비전을 보며 시민들과 함께 대표팀을 응원했다.

 월성조기축구회는 이날 경기 1시간전인 오후 7시 30분부터 역광장에 100인치 멀티비전을 설치, 회원 50명과 다른 축구동호인 등 500여명이 국가대표팀과 폴란드팀의 경기를 시청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조기축구회 관계자는 서울·대구 등 대도시에서 축구팬들이 공동응원을 통해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어 경주에서도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월성조기축구회 윤주욱 회장은 “시민들이 호응하면 오는 10일 대구서 열리는 한국과 미국팀의 경기도 멀티비전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