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통신사업자 및 단말기 프로모션 행사 관심고조

 

 이번 월드컵 한국경기에서는 SKT, KTF, KT, LG전자 등 통신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골에 따라 현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마련, 축구팬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SKT는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SKT에 삼성 애니콜 단말기로 신규가입한 고객 중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 10003명을 추첨, 한국이 첫승을 거뒀을 경우 1골에 10만원씩 최대 3골(30만원)까지 현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총 상금액수는 30억90만원으로 이 기간동안 가입한 신규고객은 총 8만명 정도여서 8분의 1 정도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명단은 오는 10일 발표된다.

 KTF는 5월 한달동안 016, 018 신규가입자 전체를 대상으로 1골당 8억원, 최대 16억원을 지급한다. 16강 진출시에는 16억원이 추가된다. KTF의 5월 순증가입자는 8만명으로 해지자를 감안하면 신규가입자는 10만명 수준. 만약 1골차로 승리하면 1인당 8000원씩 상금이 돌아가며 2골차일 경우는 1만6000원, 그리고 16강 진출시에는 최대 3만2000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싸이언 컬러 휴대폰을 구매한 고객 중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에게 1골당 만원, 최대 5골까지(5만원) 현금을 지급한다. LG전자 홈페이지에 응모한 고객은 3만명 정도로 스코틀랜드 평가전 이전까지는 홈페이지 응모자가 많지 않았으나 평가전 승리후 응모자가 크게 늘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만약 5월 한달동안 LG전자 컬러 휴대폰을 구매하고 KTF에 가입하면 LG전자와 KTF의 상금이 더해져 최대 8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KT는 한국전 3경기 중 1경기라도 2대 0으로 이겼을 경우에는 4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실시한 ‘메가매니아 FIFA월드컵 대잔치’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02명에게 25만원씩 현금을 지급한다.

 기업들이 지급하는 상금은 제세공과금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 받는 금액은 조금 줄어들게 된다.

 이 기간동안 SK텔레콤에 가입한 회사원 S씨는 “우선은 한국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라면서도 “한국팀의 승리에다가 승리보너스까지 얻게 된다면 기쁨이 배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