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대학로가 완전히 붉은 물결로 채워졌다.
오후 6시 30분 현재 광화문 전광판 앞에는 이미 공동응원을 하기 위해 모인 축구팬들로 움직이기 힘들 정도다. 지하보도, 인도는 이미 붉은 셔츠를 입은 축구팬들로 메워져 있었으며 인근 세종문화회관 계단까지 축구팬들이 둥지를 틀었다. 축구팬들이 인도를 가득 메우자 경찰은 더 많은 축구팬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선일보 앞 차선을 막아 관람석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대규모 관중이 운집하자 주위의 나이트클럽에서 나온 홍보용 차들이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대학로 역시 6시 30분 현재 수만명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대학로의 차도는 이미 다 통제된 상태. 광화문에서 공동응원 행사를 마련한 SK텔레콤은 5시 30분에 이미 뒤풀이 쿠폰 1만여장을 모두 배포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5만명을 예상했으나 더 많은 사람이 모인 것같다”며 “경기시작 시간인 8시 30분까지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족히 10만명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