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패치 이후 테란 대 테란의 경기에서 탱크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지상군의 화력이 얼마나 강력한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지상 교전이 증가됨에 따라 탱크와 탱크끼리 맞붙는 경우가 잦은데 소규모 국지전에서 승리해야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탱크 vs 탱크’의 전투에서는 탱크의 숫자, 업그레이드, 위치, 컨트롤 등이 주요한 변수가 된다. 이번 회에서는 아군의 유닛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대에게 큰 타격을 입히는 효율적인 전투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상대 탱크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 이를 돌파하는 법을 알아보자. 상대의 탱크가 분산 배치되어 있으면 한기씩 차례대로 공격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야확보다. 시야확보를 위해서는 바락이나 엔지니어링 베이 등을 날려서 상대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건물을 띄울 수 없다면 스캔을 사용한다. 사정거리를 적절히 계산한 후, 탱크를 3기씩 묶어서 시즈모드한다. 시즈탱크의 시야는 10인데 사정거리가 12이므로 시야가 확보되면 사정거리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상대가 시야확보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 상대는 아군의 탱크가 10만큼 접근해야 공격할 수 있다. 반면 아군 탱크는 12의 거리를 확보하면 상대에게 공격받지 않고 선공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상대의 탱크 앞부분이 살짝 보이는 위치에서 시즈모드를 한다. 시즈 탱크 3기가 한번 공격하면 상대 탱크 한기를 제거할 수 있다.
상대 탱크가 한 장소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 위의 방식으로 뚫기는 어렵다. 이 때는 SCV를 던져주거나 골리앗을 동반해야 한다. SCV를 보낼 때에는 2, 3기 정도를 약간의 간격을 둬서 보낸다. 상대 시즈탱크가 SCV를 공격하는 동안 재빨리 탱크를 움직여서 시즈모드한다. 골리앗 탱크 러시를 감행할 때에는 먼저 골리앗을 상대 탱크에 접근시킨다. 그 후 시즈탱크로 공격 지원을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강제 어택(attack)’이다. 상대의 탱크를 한기씩 집중공격해주는 것이 좋다. 상대 탱크 여러 기가 뭉쳐있는 경우 가운데 지점을 공격하면 스플래시 데미지를 최대화할 수 있다.
만약 드롭십을 보유하고 있다면 드롭십에 탱크, 골리앗을 태워 상대 탱크 위에 떨어뜨린다. 드롭십이나 유닛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에는 SCV를 태워 상대 탱크가 모여있는 부분에 내려놓는다. 이때 상대 탱크가 SCV를 공격하다가 오히려 서로 타격을 입히게 된다. 터렛이 있다면 건물을 먼저 날린 후 상대가 건물을 공격하는 동안 드롭한다.
‘탱크 vs 탱크’ 전투에 있어서 업그레이드 또한 중요하다. 공격력을 2단계 업그레이드했을 경우 시즈 탱크 2기가 일격에 상대 탱크 한기를 제거할 수 있다.
<박윤정·전 프로게이머 mito0s@hanmail.net>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