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부품업체들이 활로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누스·케이비아이 등 광부품업체들은 통신시장 전망이 계속 불투명하자 사업다각화 및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케이비아이(대표 허남기)는 올해부터 CDMA 서비스를 시작하는 중국시장을 겨냥, 중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키로 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광산업이 당분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DVR 및 DR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지누스(대표 이윤재)도 보안솔루션 사업 강화를 위해 올초부터 생산에 나선 DVR 전담의 영상통신연구원을 개원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해외 보안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수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보안솔루션 사업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확보했으며 곧 추가 인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초 올 하반기께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던 통신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광부품 업체들의 생존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