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온칩 시대>유망벤처(2)

◇지씨티세미컨덕터

 지씨티세미컨덕터(대표 이경호 http://www.gctsemi.com)는 무선랜 및 PAN에 사용되는 핵심 칩세트로 크게 블루투스 응용 SoC 칩세트와 무선랜 및 블루투스 이중모드 지원 SoC 칩세트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블루투스 응용 SoC 칩세트에는 블루투스 베이스밴드 기능과 DSP 기능의 고성능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동시에 탑재돼 있다.

 현재 고음질의 오디오 스트리밍에 적합한 ‘GDM1202’와 MPEG4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에 적합한 ‘GDM3101’이 시제품으로 개발됐으며 이 중 GDM1202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GDM3101은 오디오에 한정된 블루투스 애플리케이션을 비디오로 확대시키는 멀티미디어 SoC로 이동전화·개인휴대단말기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 장착돼 블루투스를 이용한 MPEG4 AV 스트리밍을 가능하게 한다.

 지씨티가 연말에 시제품을 생산,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무선랜 솔루션은 ‘802.11b’와 블루투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이중모드 직접변환 방식의 RF 트랜시버(GRF5102)와 모뎀과 MAC가 단일 칩으로 집적화된 베이스밴드 SoC(GDM5101) 등이다.

 특히 인텔의 차세대 스트롱암 프로세서인 엑스스케일 프로세서의 컴패니언 IC로 사용 가능하며 VoIP·MoIP·웹카메라 및 감시 장치 등에 응용될 수 있다.

 이경호 사장은 “지씨티의 강점은 타업체가 주목할 정도로 수적이나 질적으로 충분한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IP와 연결할 수 있는 SoC 개발 플랫폼 구축을 위해 우수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는 한편 첨단 SoC 개발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시티 

 이시티(대표 정태섭 http://www.ect.co.kr)는 이미지와 비디오의 압축·복원, 오디오의 압축·복원, 보안감시시스템에 사용되는 비디오 신호 프로세서, 모션 디텍션과 비디오 메모리 저장시스템 등과 같은 영상 및 사운드 분야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영상 압축·복원기술에 관한 웨이블릿 알고리듬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하드와이드 로직으로 설계된 웨이블릿 압축·복원 칩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돼 시판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MPEG와 동등한 압축률이 구현되는 웨이블릿 기반의 SoC를 하반기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시티가 진행 중인 기술개발의 초점은 영상 분야에서는 영상 압축·복원과 영상신호 프로세싱이며, 오디오 분야에서는 MP3 압축·복원 등이다.

 영상 분야에서 개발될 SoC는 최근 보안감시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DVR시스템·디지털카메라·PVR시스템에 적용될 전망이다. 또 오디오 분야의 MP3 압축·복원 SoC는 현재 PC에서 MP3 방식으로 압축하는 오디오 파일을 일반 MP3플레이어에서도 기존 카세트 리코더와 같이 간단히 녹음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시티는 MP3 코덱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전류의 최소화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또 다른 오디오 복원 방식인 WMA 디코더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를 실시해 멀티코덱칩을 올 하반기 중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태섭 사장은 “올초 MP3 코텍인 ‘스카이락’을 개발한 데 이어 하반기 중에 기능이 개선된 ‘스카이락Ⅱ’를 비롯해 비디오 코덱인 ‘웨이블릿RT’, 비디오 신호프로세서인 ‘스파이더’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어서 이 분야 선도업체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리온 

 아라리온(대표 박기순 http://www.aralion.co.kr)은 하이닉스와의 개발계약을 통해 주문형반도체(ASIC)와 PC 주변기기 솔루션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IDE RAID 컨트롤러인 ‘울트라33’ 칩세트와 이를 응용한 보드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2000년에는 한 단계 진보한 ‘울트라100’과 LCD 컨트롤러 칩세트를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PCI 호스트 인터페이스에서 IDE 방식의 HDD를 지원하는 ‘울트라 ATA 133 호스트 컨트롤러(모델명 ARS 0303S)’란 SoC를 출시했다.

 아라리온의 주력분야는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전송·보안·백업 등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처리 관련 SoC기술 개발이다. 국내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련 분야의 많은 회사가 응용기술을 중심으로한 조립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아라리온은 핵심 칩세트를 중심으로 한 원천기술 확보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다.

 ‘데이터 액세스 제어’ 등의 핵심특허는 이미 상용화됐으며 대만 ICP전자(IEI)에 제공한 ‘SCSI-IDE RAID 컨트롤러’에 대한 로열티 계약 역시 이런 원천기술 확보정책의 결과다.

 최근에는 ETRI와 공동으로 2년간 120억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시스템 인터페이스인 ‘인피니밴드’ 채널어댑터(CA) ASIC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 울트라DMA150에 대응해 데이터 전송률이 150Mbps까지 지원되는 직렬ATA ASIC도 개발하고 있다.

 박기순 사장은 “아라리온은 칩세트 구성에 필요한 원천기술과 스토리지 시스템 등의 응용기술을 동시에 개발하는 독특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는 ASIC 개발의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 수요업체 기복에 따른 부품사업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구조”라고 설명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인타임 

 인타임(대표 고태호 http://www.intime.co.kr)은 지난 97년 회사 설립 이래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비메모리 설계 전문벤처기업이다.

 인타임은 매년 연간 10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각종 디지털 영상압축 칩과 음성 및 오디오 압축 프로세서를 개발해왔다. 2000년에 다채널 처리용 MPEG 프로세서의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세계 최초로 고해상도용 MPEG4 멀티미디어 압축 칩과 20비트 오디오용 DSP 코어를 개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MPEG4·2·1 멀티미디어 인코더칩인 ‘IME6400’은 MPEG4 멀티미디어 인코더 ASIC로 아날로그 영상과 오디오를 받아 MPEG4로 실시간 압축 처리한다. 또 세계 최초로 720×576 크기의 영상을 초당 30프레임까지 실시간으로 처리 가능하며 영상과 오디오의 동기를 칩 자체에서 지원하므로 하나의 칩으로 최대 32개 채널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다채널 처리용 MPEG 프로세서인 ‘IME6100’은 아날로그 영상신호를 받아 MPEG로 실시간 압축 처리하는 디지털 영상압축 칩으로 1개의 칩으로 여러 채널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며 MPEG 규격의 SP@ML을 지원, 출력 변환 없이도 범용 디코더 프로그램으로 재생이 가능하다.

 고태호 사장은 “IME6400에 오디오와 주변기기 인터페이스를 보강한 ‘IME6400 버전 2’를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께는 디코더 기능까지 내장된 MPEG4·2·1 멀티미디어 코덱 칩을 개발 해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웨이투텍 

 웨이투텍(대표 류근장 http://www.waytotec.com)은 IMT2000 기지국용 ATM 처리칩, ATM SAR 칩, AAL2 프로세서, ADSL 모뎀·라우터, VoDSL IAD 등을 개발 완료했으며 후속으로 DSL 기반의 통합가입자 장비용 네트워크 프로세서, VoIP 기반의 게이트웨이, 중계기의 디지털 모듈 등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IMT2000 기지국용 ATM 처리칩 ‘WTT-C120’은 기지국간 인터페이스를 위한 ATM 프로토콜을 처리하는 칩으로 음성데이터의 효과적인 처리를 위해 국제표준화된 AAL2 계층을 하드웨어로 구현했다.

 ATM SAR 칩 ‘WTT-C110’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AAL5 프로토콜은 하드웨어로 처리하고 음성을 처리는 AAL2 프로토콜은 소프트웨어로 처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AL5 및 AAL2 프로토콜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해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르고 통화품질이 양호하다. 웨이투텍은 이를 내장한 ADSL 모뎀·라우터(WTT-S120) 및 VoDSL IAD(WTT-S110) 솔루션도 자체 개발했다.

 AAL2 프로세서 ‘WTT-C310’은 32비트 CPU, 이더넷 MAC 및 ATM SAR를 원칩화한 SoC로 AAL2 계층을 하드웨어로 구현해 음성압축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의 부담을 줄여서 기존 상용제품에 비해 데이터 처리 및 전송속도가 빠르다. 또 4개의 음성채널을 지원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최대 24채널을 지원한다.

 류근장 사장은 “SoC의 경우 첨단제품 개발 이상으로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인식으로 국내외 마케팅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일본·중국·미국·유럽·동남아시아 등의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디스트리뷰터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에서 유통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두인칩

 서두인칩(대표 유영욱 http://www.seodu.co.kr)의 SoC 추진전략은 32비트 내장형 ARM RISC 프로세서를 이용해 유무선 통신 및 디지털 멀티미디어 응용분야의 SoC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97년 설립 이후 150여종의 ASIC 및 ASSP 개발을 통해 ASIC 디자인 분야에 주력해왔으며 지난 2000년 9월에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영국 ARM으로부터 ATAP 공인디자인센터로 인정받는 등의 경험을 발판으로 향후 3년 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SoC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는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용 STB SoC와 차세대 5㎓ 무선LAN IEEE 802.11a 표준을 지원하는 고속데이터 전송(54Mbps용) 모뎀을 개발 중이며 하반기에는 비동기 IMT2000용 기지국 모뎀칩과 블루투스 기저대역 칩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32비트의 ARM720T를 내장한 저전력·고성능의 노래반주기용 이미지 프로세서와 3GPP WCDMA 규격 16채널의 업다운링크 처리 성능의 450만 게이트급 기지국 모뎀 등이 있다. 이미지 프로세서 SoC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영상기기 전문시스템업체와, IMT2000용 기지국 모뎀 칩은 국내 IMT2000 기지국 장비업체와 각각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SoC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AMBA 버스 호환의 ARM 주변회로 및 시스템 주변회로 등의 IP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핵심 경쟁력을 좌우하는 IP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하드웨어와 함께 펌웨어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HW·SW 공동디자인 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유영욱 사장은 “향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SoC 개발을 위해 이미 30여명의 정예 SoC 연구인력을 확보했고 SoC의 근간이 되는 내장형 RISC 프로세서인 ARM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DSP·MPEG4·USB 등 필요한 IP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통신 및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SoC 설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