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도 월드컵 축구 열풍이 불고 있다.
이동방송 서비스 업체 엠튜브(대표 노수용 http://www.mtube.com)가 지하철 객차내에서 월드컵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승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지난달 31일 퇴근길의 시민들은 프랑스와 세네갈의 경기 방송을 보고 지하철에서 실제로 실시간 중계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면서 TV모니터를 가까이 보기 위해 일부러 서서가는 등 승객들 사이에 자리 다툼을 벌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특히 일본과 벨기에 전에 이어 한국팀의 첫 경기가 열렸던 4일은 거의 모든 승객들이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축구경기를 관람하느라 하차할 역을 놓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월드컵 기간에 시행되는 차량 2부제 실시로 지하철 승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하철 이동방송 서비스는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엠튜브은 지하철 3호선 수서에서 지축 구간 사이에서 실시간 방송을 서비스중이다.
아시아시멘트의 IT계열 자회사인 엠튜브는 지하철 3호선 내에서 하루 17시간(오전 6시 ∼밤 23시) 실시간 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총 48개의 객차 중 TV설치가 끝난 18개 차에서 스포츠·뉴스·드라마·쇼·교양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방송중이다.
기술방식은 무선랜을 이용해 방송센터에서 움직이는 지하철로 동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