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계(프런트엔드) 반도체설계자동화(EDA)툴 전문업체인 미국 시놉시스가 백엔드(후단계) EDA툴업체인 미국 아반티의 인수합병을 확정, 조만간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놉시스(대표 아트 드 지우스)는 지난 4일(미국 시각) 주주총회에서 아반티의 주식 1주당 자사 주식 0.371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아반티를 인수키로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시놉시스가 다반테크와의 별도 협상을 진행중인 아반티의 국내 영업권 문제와 최종 인수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는 양사가 한국내 영업권을 두고 법정 소송까지 비화되지 않고 당분간 고객별로 나눠 영업을 병행하는 방법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놉시스는 또 한국내 영업을 맡을 신임 지사장에 은진혁(34·사진) 전 인텔코리아 사장을 선임했다.
은 지시장은 미국 MIT를 나와 인텔 본사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뒤 2000년 7월 최연소로 인텔코리아 지사장에 선임돼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은 지사장은 “앞으로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영업 활동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본사와 한국 고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