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캠코더·디지털카메라 빗겨간 `월드컵 특수`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시장이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한 채 주춤거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캠코더 수요가 이달들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판매신장률이 전월 대비 10∼20% 감소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역시 월드컵 마케팅과는 달리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대표 김영재 http://www.fujifilm.co.kr)은 월드컵 중계가 시작되면서 재래시장 및 할인점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유통채널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 이 회사는 “올들어 디지털카메라 판매가 전년 대비 2.5배 가량 증가했으나 이달들어 전반적인 구매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http://www.olympus.co.kr)은 월드컵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그나마 5월과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논 디지털카메라를 수입, 판매하는 LG상사(대표 이수호 http://www.lgcamera.com)의 디지털카메라 판매량도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와 달리 평년수준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공항과 호텔면세점에서 유럽의 PAL방식 디지털캠코더를 월평균 700∼800대 판매하고 있으나 재래시장을 통한 판매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