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꿈과 희망의 전도사

 펠레가 다산복지재단을 방문, 시각장애인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삼성전자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펠레가 시각장애인 축구단 방문 및 유소년 축구교실을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펠레는 지난 4일 송파구 방이동 다산복지재단을 방문,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축구시합을 관람한 뒤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꿈과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자신의 친필사인이 있는 백넘버 10번의 유니폼과 공속에 방울이 들어 있는 장애인용 축구공을 기증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을 운영하며 시각장애인 축구단을 육성하고 있는 다산복지재단 이창화 단장은 “시각장애인 축구 선수들에게 세계적 축구 스타인 펠레가 방문해 꿈과 희망을 심어준 데 깊은 감사를 느낀다”며 “소리와 느낌으로만 감동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선수들도 이제 월드컵 축제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펠레는 5일 에버랜드에서 펼쳐진 ‘유소년 축구교실’의 일일 축구교사로도 나섰다.

 10개 초등학교 축구부와 파브 구입고객 중 100가족이 초청돼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펠레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본기, 팀전술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