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보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전문화·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를 추진할 ‘여성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가 신설돼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여성부(장관 한명숙)는 정보화추진위원회 활성화 방안에 따라 최근 여성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7일 여성부 대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 정보화추진위원회 산하에 재정·행정 등 여러 분과위원회가 설립돼 활동해 왔으나 여성정보화분과위 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여성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는 지난 4월 17일 제18차 국무총리 산하 정보화추진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정보화추진위원회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설된 것으로, 현정택 여성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여성부 여성정책실장,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 등 관련부처 공무원과 한국전산원 정보화지원단장 등 민간 위촉위원 등을 포함해 모두 21명으로 구성됐다.
여성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는 7일 제1차 회의때 ‘여성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운영세칙(안)’, ‘2003년도 여성정보화촉진시행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가운데 특히 ‘2003년도 여성정보화촉진시행계획(안)’은 ‘디지털 평등사회 구현’을 정책비전으로 제시하고 여성정보화를 저변화·전문화·활성화하는 측면에서 △여성의 정보접근 환경 구축 △여성의 정보능력 향상과 효율성 제고 △여성 정보이용 활성화를 위한 동기부여 등 각 분야별 중점 및 세부 과제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여성의 정보접근 및 기반구축을 위해 50억원을 들여 여성 공익사이트 ‘위민넷((Women-net)’의 콘텐츠를 보완하고 기능을 개선, 회원수를 올해 목표인 10만명에서 30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여성자원봉사 활동의 체계적인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활용해 ‘자원봉사 종합 정보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위원회는 또 정보통신 분야 전문 여성인력 양성을 위해 20억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들여 ‘사이버 여성IT 전문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온라인을 통한 이론·시뮬레이션 교육과 오프라인을 통한 실습·실무교육을 병행해 IT분야 전문 여성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여성부 한 관계자는 “앞으로 여성정보화추진분과위원회를 통해 정부 여성정보화정책의 총괄·조정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부처간 역할분담을 통해 효율적인 여성정보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