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혁신센터(DIC)가 지역 디자인 혁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6일 발표한 ‘디자인혁신센터 활용실적 및 지원사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구축해온 지역별 DIC가 중소기업의 디자인 인력양성과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로 구축된 DIC는 고가의 첨단장비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대학이 공동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 장비들을 보유해 디자인 인력양성 및 디자인 개발 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기업의 매출신장, 특히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DIC는 사업시행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810명의 인력을 양성한 것을 비롯해 디자인 장비 활용이 2600건, 디자인 개발지원이 134건 등이며, 특히 디자인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서대(디자인 인력양성)·국제디자인대학원(디자인 장비활용)·광주대(디자인 개발지원) DIC등이 분야별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역 DIC는 모두 12개 대학 및 대학원에 설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올들어 전북대(3월)·강원대(4월)가 개소했으며 6월 말까지 계명대·삼척대·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이 각각 개소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별로 산업 특성을 살려 각각 특화된 DIC를 운영하되 DIC간 연계체제 구축 및 통합정보망 운용 등을 통해 수요자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