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는 월드컵의 즐거움이 두배!
‘한국과 일본의 4강 진출 가능성은?’
최근 인터넷이 이같은 궁금증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인터넷메트릭스와 일본의 인포플란트사는 지난달 20일에서 25일까지 한국과 일본의 만 15∼39세 인터넷 이용자 1000명(각 5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한국인은 5.6%인 28명이 일본이 4강에 들 것이라고 봤으나 일본인들은 6.2%인 31명이 한국이 4강에 들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은 차지만 일본인들이 한국인들보다 상대국의 4강 진출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서 한국은 폴란드를 이기고 일본은 벨기에와 비긴 최근의 경기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실제 전력에 근접한 신빙성 있는 예측이라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한일 양국 네티즌은 4강 진출 예상국에 유럽과 남미 강호들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카메룬,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모두 포함시켜 아프리카 바람이 거셀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은 경기결과를 예측하는 내기열풍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인터넷서비스업체인 나우콤(대표 문용식)은 5일 인터넷을 통해 월드컵 64경기의 골득점차를 맞히는 베팅 프로그램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우콤이 선보인 베팅프로그램은 매 경기마다 스코어를 알아맞히는 사람이 베팅금액을 모두 가져가고 당첨자가 여럿일 경우에는 베팅금액 비율로 나눠가지는 방식. 베팅금액은 1000원부터 가능하며 여러 번 베팅할 수 있고 당첨자가 없을 경우 다음 번호의 경기로 배팅금이 자동 이월된다.
나우콤 관계자는 “웃자고 시작한 내기가 나중에는 배당금을 놓고 시비를 따지다 다툼으로 커지기도 한다”며 “베팅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는 내기도 즐기고 직원들의 화목도 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타, 외국관광객을 위한 ‘부메랑 서비스’ 실시
패션몰 두타(대표 이승범 http://www.doota.com)는 월드컵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의 분실물을 쉽게 찾아줄 수 있는 ‘부메랑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부메랑 서비스’는 경찰청과 전국 유실물 안내서비스 제공업체인 로스트114가 함께하는 행사로서 고유번호 추적을 통한 분실물 회수 대행 서비스다. 고유번호가 부착된 분실물이 접수되었을 경우 해당 소유주에게 즉각적으로 연락이 가능한 체계로 과거 분실물 신고자가 일일이 분실물센터를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준다.
두타는 매장 1층에 마련된 외국인 전용 안내센터에 별도 ‘부메랑 캠페인 서비스존’을 설치하고 소지품 분실시 간편하게 분실신고, 조회 및 회수가 용이하도록 개별 고유번호가 부착된 ‘분실방지 부메랑 라벨’을 외국 관광객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두타 이승범 사장은 “월드컵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실물 예방 및 효과적인 회수를 위해 이번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도 부메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신
▲인터넷 카드업계 월드컵관련제품 봇물
인터넷카드 사이트인 레떼(http://www.lettee.com)는 축구공을 드리블해 16이라는 모양의 미로를 헤치고 골대까지 가는 게임인 ‘16강을 향해’ 등 20여종의 월드컵 응원카드를 선보였다. 디어유(http://www.dearyou.com)에서는 정면 또는 좌우측 방향을 지정해 클릭하면 골을 넣는 게임카드 ‘꼬미와 함께 축구를’을 선보였다. 이밖에 바른손닷컴(http://www.barunson.com)은 SK텔레콤의 CF를 패러디한 한국팀 응원카드를 내놓았으며 샌드투유(http://www.send2u.net)도 7가지 월드컵 응원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통업계 월드컵 승리로 가입자들에게 상금 지급
KT(대표 이상철)는 한국대표팀이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2대 0의 월드컵 첫승리를 거둠에 따라 이벤트에 참여한 2002명의 고객에게 25만원씩의 현금(총 5억원)을 나눠준다.
KTF(대표 이용경)도 지난 4일 열린 폴란드와 경기에서 한국팀이 2대 0의 첫승리를 거둠에 따라 2만여명의 신규 가입고객에 약 8만원씩의 축하금(총 16억원)을 나눠준다.
▲렌트이미지, 태극기 무료배포
디지털 이미지 판매전문쇼핑몰인 렌트이미지(http://www.RENTimage.com)는 이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태극기를 무료로 나누어 주는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이벤트를 시작했다. 렌트이미지가 배포하는 태극기는 실물 태극기가 아니라 300dpi 이상의 고해상도의 이미지 파일로 각종 의류나 플래카드 등에 인쇄해 축구팀 응원에 사용할 수 있다.
▲팝플, 한국축구 응원 행사
아바타채팅사이트인 팝플(http://www.popple.co.kr)에서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축구응원팀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빨간색으로 차려입은 아바타들이 한국축구 승리를 외치며 돌아다니고 있다. 채팅의 배경인 유람선의 공공시설을 돌아다니며 ‘모두 붉은악마 복장으로 갈아입읍시다’라고 종용하는가 하면 개인선실에서 16강기원 폭죽을 터뜨리며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고 빨간옷을 안 입고 선실에 들어오는 아바타를 퇴출시키기도 한다.
월드컵속보, 음성으로 들으세요.
음성기술 전문업체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 http://www.voiceware.co.kr)는 라이코스아시아(http://www.lycos.com.sg)의 월드컵 속보 서비스(World Cup Live Update SMS Service)에 음성합성 엔진인 보이스텍스트를 공급한다. 이 서비스는 월드컵 기간에 싱가포르 지역 내에서 경기를 시청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골 득실과 패널티, 경고, 퇴장 등의 경기 진행 상황을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이용해 이동전화기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