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기타 국가들이 자국민에게 하달한 여행객들을 위한 주지사항이 인도 회사에서 일하는 해외 파견 근무자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인도에 파견된 직원들 대부분이 인도에 그대로 머무는 쪽을 선택했다.
GE, 화이자, 남아공화국 주류 업체, 인텔, Lafarge, 휴렛 팩커드, 포드 자동차, 코카콜라, Texas Instruments , 메리어트, IBM 등등 세계적으로 쟁쟁한 기업들은 인도 현지 파견 근무자들이 그대로 인도에 머물면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merican Express는 인도 파견 근무자 50명에게 정부의 권고에 따라 인도를 떠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소수만 수락했다고 한 소식통이 인도 유명 일간지 Business Standard에 밝혔다.
"아무런 혼란이 일지 않고 있으며, 소소 몇몇만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나머지 사람들은 외교적 해결 방안을 통해 곧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Indo-American Chamber of Commerce의 대표 Bismal Sarin은 말했다.
몇몇 국가의 해외 파견 근무자들은 아직까지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을 이유로 인도 여행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받은 적이 없으며 그대로 머물면서 업무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LG, 삼성, 소니 직원들 역시 인도를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몇 년 간 대다수의 다국적 기업은 인도 현지 법인의 CEO등 전문 경영인들을 현지에서 고용했다. 자국에서 파견한 인력은 급여도 너무 높을 뿐 아니라 인도 경영인들이 믿을만한 능력으로 인해 자국에서 파견하는 인력을 대폭 감축했다. 따라서 이들 기업에 남아 있는 해외 파견 근무자 수는 현재 소수에 불과하며 그들은 현 사태에 거의 동요치 않고 있다.
여하간 인도 대륙의 현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여행업계 만은 향후 몇 개월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여행을 위한 여행객의 발길은 뜸한 상태이다. 몬순 기후 등의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여름 해외 여행 단체 또는 개인 여행자들의 예약률이 20-25% 정도 줄었다고 한다.
Thomas Cook India 간부의 말도 여행업계의 침체된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이 잘 되었다. 여행 사업은 미국의 9/11 테러 참사 이후 이미 철퇴를 맞았다. 인도는 미국인과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이므로 침체가 불가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행 업계의 침체와 맞물려 항공 사업도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인도와 파키스탄 운항과 유럽을 재고할 것이며 "말레이시아 항공은 모든 승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현재의 인도와 파키스탄의 관계가 지속될 경우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지 철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항공사 대변인은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암운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카슈미르, 펀잡, 라자스탄 주(州)에서 주로 동요가 있을 뿐,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전혀 혼란없이 모든 업무가 평상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인도 기업체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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