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온칩 시대>유망벤처(3)

◆위즈네트

 위즈네트(대표 이윤봉 http://www.wiznet.co.kr)는 지난 98년 설립된 연구개발(R&D)형 벤처기업으로 이듬해 1월 세계 최초의 하드웨어 TCP/IP칩(모델명:i2Chip)을 개발했다.

 ‘i2Chip’은 정보가전, 공장자동화기기, 보안시스템 등을 인터넷으로 감시하거나 제어할 수 있도록 해주며 개인휴대단말기(PDA)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과 같은 이동단말기에 적용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인터넷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12월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유망중소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장영실상, KT마크, IT마크 등도 수상한 바 있으며 2000년 1월에는 ‘i2Chip’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i2Chip’ 법인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 지적재산권(IP) 라이선싱 사업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i2Chip’은 발전을 거듭해 2001년 1월 W3100에 이어 올해 2월에는 W3100A로 진보돼 왔다.

 W3100A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기존의 TCP/IP 프로토콜을 ASSP타입의 하드웨어 칩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기존 소프트웨어 방식에 비해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운용체계와 고가의 메모리 등을 제거해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TCP/IP 프로토콜 외에도 UDP·ICMP·ARP·DLC·이더넷 MAC 등의 다양한 프로토콜을 내장해 개발환경을 손쉽게 했다.

 이윤봉 사장은 “W3100A에 이어 올 12월에는 이더넷 PHY칩을 SoC화한 W3200을 선보이고 내년 6월께에는 W3200에 MCU를 추가한 W3300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허출원면에서도 여타 선진업체를 앞서고 있어 TCP/IP 하드웨어 IP분야의 독보적인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코아로직 

 코아로직(대표 황기수 http://www.corelogic.co.kr)은 지난 98년 설립된 디지털 이미징 관련 SoC 제작 전문업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CMOS 이미지센서를 이용한 카메라 솔루션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카메라용 DSP IC로 이미 상용화한 대표적인 응용분야로는 이동전화용 카메라, PC 카메라, 지문인식 시스템, 디지털 1·2차원 바코드 인식 솔루션 등이 있다.

 코아로직은 국내 이미지센서 산업분야 초창기부터 참여해온 핵심 경험인력을 중심으로 SoC 설계부터 시스템개발에 이르기까지 전 솔루션을 제공하며, 특히 세계 최초로 USB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이동전화 카메라용 DSP IC 및 모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는 등 이동전화 카메라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동전화내 내부 버스인 병렬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내장형 카메라용 DSP IC의 개발도 거의 마무리했으며 이를 토대로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내장형 솔루션의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WCDMA 등 3세대 영상이동통신을 위한 이동전화용 저비용 저전력 동영상 압축 MPEG4 코덱기술을 확보해 오는 2003년 하반기를 목표로 동영상 카메라용 DSP IC의 양산샘플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황기수 사장은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는 물론 대만·중국·일본 등지의 해외업체를 대상으로 벌여온 마케팅 활동이 조만간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며 “코아로직이 보유한 SoC 설계능력 발휘에 최선을 다해 세계 제일의 디지털 이미징 관련칩 개발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글로트렉스 

 네트워크 관련 칩 설계 업체인 글로트렉스(대표 김범규 http://www.glotrex.co.kr)는 지난 98년 6월 창립 이래 초고속 통신망용 광대역 프로세서 소자개발 및 기초연구에 주력,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를 완료하고 양산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네트워크 프로세서(모델명:GTX5025-CEUSAR)는 그동안 소개된 이더넷 MAC 10/100·HDLC·UTOPIA·PCI·PCMCIA·USB·AAL2/AAL5 하드웨어 SAR·UART 등 각종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xDSL 모뎀, VoDSL/VoIP IAD(Integrated Access Device), 무선랜 AP(Access Point), ADSL 복합형 라우터 등에 응용할 수 있다.

 지난 3월에 ES(Engineering Sample)가 출시돼 여러 시스템 업체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가 끝난 상태이며 현재 일본·호주·대만·유럽·미주 등의 판매대행사들과 공급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글로트렉스는 이를 통해 올해 105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오는 2003년에는 509억원, 2004년 1603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범규 사장은 “세계 네트워크 장비시장을 외국업체가 과점하고 있고 이로부터 나오는 이익의 대부분을 외국의 거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가져가는 상황에서 글로트렉스같은 회사의 등장은 국내 네트워크 업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네트워크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드라이버 및 RTOS(Linux·VxWorks)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 및 기술적인 개발환경 지원에서 타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으며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펜타마이크로

 펜타마이크로(대표 정세진 http://www.pentamicro.com)는 지난 2000년 5월 설립, 영상 압축 및 복원, 디지털 신호처리 등에 집중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전문업체로 MPEG-1 코덱(AT2011)과 4화면 분할 칩(AT4011)을 개발, 판매중이다.

 최근 내놓은 주력제품 MPEG-2 비디오 인코더 ‘멀티스펙트럼Ⅱ’(AT2021)는 640×240 화면 기준으로 초당 100프레임까지 처리가 가능하며 최대 32채널의 영상데이터를 각 채널별로 독립적으로 압축 및 출력이 되기 때문에 다채널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R) 시스템을 보다 저렴하게 구현할 수 있다. 또 자체 움직임 감지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야간에도 보다 정확한 영상을 캐치한다.

 화질 및 압축률 저하의 원인이 되는 신호 의존적 노이즈를 제거하는 ‘노이즈마스터Ⅱ’(AT4022)는 저조도에서도 동영상 및 정지영상의 색상보정이 가능한 모션어댑티브(Motion Adaptive)와 에지프리저빙(Edge-preserving) 기술을 탑재, 인터랙티브TV·디지털카메라·네트워크 카메라 등에 적합하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운영중인 이 회사는 저전력 소모기술과 고압축률, 다종의 입력 영상처리 방식,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 집중, 개발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DVR 및 네트워크 카메라 전용 비디오코덱 SoC와 IMT2000, PDA 등 화면의 크기를 자유롭게 변화시키는 스케일러칩을 후속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정세진 사장은 “SoC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다양한 반도체 지적재산(IP) 확보와 시스템업체와의 연계”라며 “자체 기술력 제고와 함께 시스템업체 및 외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실리코니어

 실리코니어(대표 최도혁 http://www.siliconeer.co.kr)는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응용시스템 개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자체 연구소의 연구개발 인력을 30여명으로 확충했다.

 주요 제품은 저전력 CMOS공정을 이용해 설계된 CID칩과 디지털 교환기의 핵심 칩세트인 스위칭 컨트롤러 그리고 양방향 동기식 고속 데이터 전송용 ‘레이어2’급 MDLC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셋톱박스 백엔드 디코더칩을 개발, 수출중이며 데이터 해독기능을 내장한 지문인식 마우스용 칩세트를 개발,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의 표준으로 채택된 능동형 단거리 전용통신(Active DSRC) 프로토콜을 수행하는 전용 ASIC과 단말기용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독자기술로 개발, LG전자와 함께 대전에 납품할 예정이다. 또 DSRC코어와 RISC CPU를 통합한 SoC를 개발,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며 OFDM방식의 차세대 DSRC칩과 FM-DARC 및 GPS 기능 등을 내장한 차세대 복합단말기도 개발중이다.

 최도혁 사장은 “액티브 DSRC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ITS의 표준으로 고속 무선패킷통신을 통해 각종 교통관련 정보는 물론 차량관리 및 제어, 대중교통 및 응급상황 관리, 여행자 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신개념 교통통신 수단으로 큰 시장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특화된 기술과 마케팅력을 확보한 만큼 차별화된 시장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 http://www.inctech.co.kr)의 SoC 전략은 고속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직교주파수분할다중(OFDM)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바탕으로 무선랜 분야와 디지털오디오방송 분야의 SoC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설립 이후 100여종의 ASIC 개발을 통해 ASIC 디자인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향후 3년 내 세계 유력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SoC 회사로 성장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차세대 무선랜 IEEE 802.11a 표준을 지원하는 고속 데이터전송(54Mbps용) 모뎀과 5㎓ 대역 RF를 개발중이며 올 하반기에 베이스밴드프로세서(BBP)와 미디어접근통제장치(MAC)를 단일 칩으로 개발,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IEEE 802.11a 칩세트인 ‘StarLAN 시리즈’, 디지털오디오방송 수신기용 칩세트인 ‘StarDAB 시리즈’, 유럽 디지털비디오방송의 표준인 DVB-S 표준을 지원하는 ‘StarCI’ 그리고 기타 ‘StarCODEC 시리즈’ 등이 있다. 주력 SoC 제품의 하나인 무선랜은 802.11a제품뿐만 아니라 멀티모드 및 기타 모바일제품과의 다양한 접합지점도 고민하고 있다.

 디지털오디오방송 수신기용 칩세트는 가정용 수신기뿐만 아니라 휴대형, 자동차용 수신기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고성능, 저전력 소모에 중점을 두고 개발 초기단계부터 시스템 업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그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IP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핵심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적재산권(IP)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박창일 사장은 “현재 3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을 확보해 연구개발 능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 및 교수진 등 외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산학연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