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대표 김진찬)의 액세스 게이트웨이 ‘헤르메스-2000’은 일반전화와 ADSL 가입자, 전용회선 가입자 등 다양한 가입자를 단일 플랫폼에 수용해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세스 게이트웨이 장비로 음성 트래픽(일반전화)은 로컬 교환기와 V5.2 인터페이스로 연동되며, 데이터 트래픽(ADSL)은 STM-1/STM-4를 통해 ATM망으로 연동된다.
올초 선보인 헤르메스-2000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용량 교환기인 TDX100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머큐리가 지난 1년여 동안 자체 교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전전자교환기(TDX)와의 연동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향후 차세대 통신망 구축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헤르메스-2000 시스템은 단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추가를 통해 음성 트래픽을 패킷화, 망에 연동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한다.
2랙 기준으로 ADSL 단독 연동시 2048회선, POT 단독 연결시 8192회선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ADSL/PSTN 혼용실장이 가능하다. NGN으로의 진화 이후 VoATM/ VoIP GW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머큐리의 소프트스위치 헤르메스-5000 시스템은 전통적인 회선교환기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개발됐으며 모든 전화 서비스에 대한 지능화를 지향하고 있다.
헤르메스-5000 시스템은 회선교환기 설치 및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회선교환기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음성과 패킷을 지원하기 위한 망 통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패킷과 음성을 직접 처리할 수 없는 회선교환기의 단점은 패킷과 음성의 통합을 방해하는 주요한 요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물리적인 교환기능과 호 처리기능을 분리해 표준 프로토콜을 이용, 두 기능을 연결시키는 것인데 이러한 호 처리기능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헤르메스-5000 시스템이다.
헤르메스-5000 시스템은 MGCP(Media Gateway Control Protocol)인 메가코(Megaco)를 이용해 액세스 게이트웨이를 제어하며 다른 소프트스위치 또는 SIP 디바이스와의 인터페이스를 위해 SIP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알카텔은 전세계 15억 유선전화 회선 중 3억라인 이상을 공급함으로써 이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과 액세스 게이트웨이 제품인 라이트스판(Litespan-1540) 제품이 시장점유율 25%로 역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NGN 분야에서의 리더 업체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 77년 국내 최초로 전자교환시스템을 공급했고 이후 83년에는 삼성전자에 기술이전을 통해 첫 디지털 교환시스템을 공급했으며 99년에는 최초의 ADSL 상용서비스 장비를 공급하는 등 한국에서의 오랜 협력이 향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NGN 시대에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카텔은 지난 2∼3년간 NGN을 구현하기 위한 산업표준 기술기반의 토털 솔루션을 개발해 냈다. 클라스(class)4와 클라스(class)5 기능을 제공하는 500만BHCA 용량의 ‘알카텔 5000 소프트스위치(Softswitch)’는 전세계적으로 20여개 사업자와 현장시험 및 서비스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미국에서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통해 안정성이 확인된 액세스 게이트웨이 제품인 ‘라이트스판-1540’를 비롯해, VoIP 게이트웨이 제품인 ‘알카텔 7505 VoIP(TGW:트렁크 게이트웨이)’ ‘알카텔 7510 VoIP(TGW/AGW)’ 그리고 VoATM 게이트웨이 제품인 ‘알카텔 7670VoATM(TGW/AGW)’ 등 광범위한 NGN 제품라인을 구축해 놓고 국내 NGN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광범위한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NGN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프랑스텔레콤, 월드콤, 넥스트라, 텔레노르, 텔레멕스, 중국 차이나텔레콤 등 세계 유수의 통신 관련 기업들이 알카텔 NGN 솔루션을 채택했고, 특히 액세스 게이트웨이 제품인 라이트스판-1540은 아랍에미리트에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최악의 사막 환경조건에서 제품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알카텔(대표 김충세)은 이러한 운영사례를 기반으로 조만간 도래할 NGN 시대에 본격적인 대비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재 한국 NGN 사업추진을 위해 알카텔 본사의 NGN 전문가들이 국내에서 고객사와 긴밀히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NGN은 정형화된 하나의 솔루션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와 고객의 상황, 그리고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종류와 내용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으로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이 개발한 소프트스위치는 H.323 게이트 키퍼의 상위 개념으로 기존의 회선교환망에서 패킷교환망으로의 진화를 실현하는 장비다.
주요 기능은 MGCP(Media Gateway Control Protocol)를 기반으로 호 라우팅과 같은 기본 기능과 일반 교환기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호처리 관련 부가기능(착신전환, 추적연결, 통화중 대기 등)은 물론 별도의 하드웨어 부가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IVR(Interactive Voice Response:자동응답 및 메시지 남김 등 각종 음성응답 기능) 및 3자 동시 회의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 중단 없이 대기상태의 다른 시스템이 기능을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이중화 개념을 적용해 통신사업자가 요구하는 높은 가용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국내에서 자체 개발해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멀티유저용(최대 3000명 수용) H.323 프로토콜 외에 MGCP 프로토콜까지 자체 개발함으로써 기산텔레콤은 VoIP에 관한 한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게 됐다.
또한 순수 국내 기술로 프로토콜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해외 프로토콜 전문회사로부터 프로토콜 스택 구매시 지불해야 하는 라이선스 비용과 로열티에 대한 부담을 없애 외화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의 H.323 VoIP 제품 솔루션은 이미 텔레프리의 국내외 노드 및 인츠의 말레이시아 프로젝트에 설치돼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선통신, 특히 CDMA 분야에서 이미 많은 기술을 축적해온 기산텔레콤은 앞으로 소프트스위치 제품군을 비롯해 VDSL과 같은 초고속인터넷 제품군, 그리고 HDR 장비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제너시스템즈(대표 김우종·강용구)는 지난해 차세대 네트워크망의 교환기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인 클라스(class)4/5급 소프트 스위치를 H.323과 MGCP기반으로 출시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SIP과 메가코(megaco)를 추가 탑재해 모든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소프트스위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차세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버 및 미디어 서버와도 INAP, SIP, Parlay 등과 같은 차세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연동하게 하고 최소 5만BHCA에서 최대 500만BHCA까지 유연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너시스템즈의 소프트스위치는 다양한 형태의 고객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MGC, GK, SIP 서버 기능을 모듈로 구성했으며 고객요구에 따라 MGC+SIP 형태의 소프트스위치로 구성하거나 MGC+GK 모듈를 탑재한 소프트스위치로 구성할 수 있다. 시장 및 기술발전에 따라 최적의 망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제너시스템즈는 MGCP1.0와 Megaco2.0, H.323 Ver4, SIP bis0.6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프로토콜을 자체 개발하는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급변하고 있는 패킷 텔레포니(Packet Telephony) 표준기술을 적용하고 시장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고객이 최상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너시스템즈는 유선과 무선 인터넷 통합 기반의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솔루션 확보 및 지속적인 기술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 소프트스위치의 성능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또 소프트스위치와 더불어 이미 개발된 시그널링 게이트웨이와 GUI 기반의 EMS 시스템, IVR 시스템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미디어 서버 등을 개발해 유무선 인터넷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차세대 네트워크망으로 전환하는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