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인프라가 바뀐다>초고속인터넷-초고속인터넷 솔루션 주요업체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 http://www.da-san.com)는 본격적인 VDSL 시장 개화에 맞춰 시장을 확대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VDSL 시장 초기에 사업을 시작, 그동안 사이버아파트와 군부대를 중심으로 VDSL 사업을 벌여온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메트로이더넷 시장 확산에 따라 이와의 연계를 통한 토털 솔루션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V5924LRE’가 광스위치와 연결되는 광인터페이스를 가진 만큼 메트로이더넷 토털 솔루션으로 가입자 액세스 장비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시장의 경우 중국·일본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실적을 올리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선전의 화륜그룹과 20억원 규모의 VDSL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의 VDSL 장비인 ‘액세스-VDSL’ 제품군은 대규모 건물단지에 거주하는 개인 사용자들에게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경제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고속통신에 부과되는 비싼 전용료를 대폭 절감해준다.

 또한 전화선 하나로 고속전송이 가능한 데이터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음성통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초고속 통신을 위해 별도의 케이블을 설치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이밖에 음성통신을 위한 전용 채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전화통화에 상관없이 인터넷 통신기능을 지원한다.

 

 기가링크(대표 김철환 http://www.gigalink.co.kr)는 국내외 시장상황에 맞추어 다양한 VDSL 사업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아직 ADSL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통신사업자들의 최저가 입찰제로 인해 업체간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단순한 가격이 아닌 제품의 성능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성능 대비 가격을 낮춤으로써 시장성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시장은 제품의 성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IT선진국의 VDSL 시장 성장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돼 국가별로 저가의 중급 성능 제품, 중가의 고급 성능 제품군으로 나누어 판매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또한 기가링크는 국내 업체들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내 업체와의 기술 공유 및 협력도 검토 중이다.

 이 회사의 주요 VDSL 장비는 단독형 장비인 ‘T-LAN600’ 시리즈와 다양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는 ‘T―LAN 700MSAP’다.

 T-LAN600은 기존 VDSL에 ASIC을 접목하고 성능을 높이는 ‘VDSL플러스’ 기술이 적용돼 가격경쟁력이 높은 장비다.

 T-LAN 700 MSAP는 집합형 멀티플랫폼 장비로 동영상 데이터와 같은 대량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안정적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대용량 집중화 장비다.

 

 텔슨정보통신(대표 김지일 http://www.telsonic.co.kr)은 최근 홍콩의 통신사업자인 뉴티앤티와 VDSL 장비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KT 엔토피아 IP―VDSL 납품권을 획득, 국내외 VDSL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홍콩에서 10만회선 규모의 장비를 수출했으며 지난 4월에는 홍콩 뉴티앤티에 7만회선, 130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권을 따냈다.

 이 회사는 최근 이같은 영업 호조를 기반으로 하나로통신·데이콤·두루넷·온세통신 등 다른 통신사업자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며 홍콩은 물론 대만·일본·중국 등지에서도 VDSL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수출 전략형 피자박스 형태의 VDSL 장비를 출시하기 위해 개발 중이며 상반기 내 제품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XV3000’은 IP기반의 VDSL 스위치 장비로 기존 전화선 환경에서도 고속 데이터통신과 음성통신을 지원하며 가입자 집선장비(DSLAM 3U)와 가입자단말(MODEM) 및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각 가입자간의 보안성능을 높였으며 국내 기간망 사업자의 어떠한 백본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또한 고화질의 인터넷방송 및 각종 콘텐츠서비스를 완벽하게 지원하며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장비의 운영상태 및 통계량 분석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코어세스(대표 하정율 http://www.corecess.com)는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에 대한 공략과 함께 해외사업도 전략적으로 병행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VDSL의 표준화 추이를 긴밀하게 살피면서 KT·하나로통신·데이콤 등 통신사업자들의 서비스 동향을 파악하고 일본·중국·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ADSL 중심의 초고속인터넷 장비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는 코어세스는 차세대 초고속인터넷으로 불리는 VDSL 시장에서도 우위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코어세스의 ‘DX-6624’는 집단거주지역을 대상으로 일반 전화선을 이용해 광대역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음성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더넷 백본기반의 VDSL 장비다. 이 제품은 24회선의 VDSL 인터페이스 및 기가급 전송속도 구현이 가능한 2개의 확장 슬롯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DX-6624는 1㎞ 이상의 거리에서 10Mbps의 양방향 대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IP기반의 VOD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코어세스 3213’은 VDSL 모뎀장비로 최대 15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해 VDSL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다 유연하게 구성해주는 외장형 이더넷 모뎀이다.

 

 코아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진식 http://www.corecom.co.kr)는 최근 KT의 VDSL 장비공급권을 획득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설립 3주년을 맞는 이 회사는 연구개발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만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는 최상의 전략이라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코아커뮤니케이션즈는 이같은 전략으로 기업 부설연구소를 통해 VDSL 장비개발에 매진한 끝에 최근 KT 엔토피아 프로젝트에서 VDSL 장비공급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KT의 공급권 확보를 바탕으로 국내외 업체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국내 VDSL 시장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새로운 초고속인터넷 장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주요 VDSL 장비는 ‘CVL-S1016’ ‘CVL-D1048’ ‘CVL-V1002’ 등이다.

 CVL-S1016은 랙마운트 형으로 최대 1.5㎞까지 13Mbps급의 전송속도를 구현한다. 이 장비는 MAC(Media Access Control) 필터링 기능을 갖고 있다.

 CVL-D1048은 48개 가입자 포트를 갖췄으며 CVL-V1002는 가입자 접속장치로 1∼16Mbps의 상하향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다인텔레콤(대표 이경복 http://www.daintelecom.com)은 지난 2000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넷월드인터롭 전시회를 통해 VDSL 제품을 처음 선보인 후 해외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후 다인텔레콤은 홍콩·대만·이스라엘·이탈리아·일본 등지에서 영업 활동을 꾸준히 진행, 국내시장보다는 오히려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최근 중국으로부터 5000회선 규모의 물량을 주문받아 생산 중이며 대만에서는 VDSL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호텔을 중심으로 VOD(Video On Demand) 등의 번들 서비스를 위해 활발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의 VDSL 제품인 ‘마이넷(MyNet)’ 시리즈는 섀시형과 박스형으로 분류돼 있으며 설치 및 유지보수가 용이하도록 설계된 장비다.

 마이넷-2064는 아파트·호텔 등 주거밀집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적합한 제품으로 자체 네트워크관리솔루션(NMS)을 갖춰 원격관리가 가능하며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마이넷-2008M은 7포트 VDSL 가입자 모뎀 집중화 장비로 기존에 설치된 전화선로를 이용해 소규모 가입자 수용지역에 VDSL 서비스를 제공할 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마이넷-2008M은 거리 및 선로상태에 따라 최적의 전송속도를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