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운동으로 담석증예방

 오른쪽이나 어깨 편평한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오심·구토·황달 등의 증세를 보이는 담석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애를 많이 낳았을 경우 담석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다. 체중이 갑자기 줄어들면 이미 있던 담석증이 빨리 성장하고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한 연구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여성이 담낭절제술을 받을 확률이 감소한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결과는 이미 남자에서도 관찰된 바 있는데 운동량이 많을수록 담낭절제술을 시행받는 확률이 점점 더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원리에 의한 것일까. 담석이 잘 생기지 않을 가능성은 운동이 유력시되고 있다.

 콜레스테롤 담석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첫째 담즙 내에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있어야 하고, 둘째 담즙 내에 과다한 콜레스테롤이 콜레스테롤 결정체를 형성하기 위해선 이를 촉진하는 특정 단백질이 담즙에 충분히 존재해야 한다. 셋째 담낭의 수축력이 떨어져 있어 콜레스테롤 결정체가 장으로 씻겨내려가지 않고 담낭 내에서 성장할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비만은 콜레스테롤 담석을 형성하게 하는 세가지 요인을 모두 제공한다. 하지만 운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또 운동은 대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장 통과 시간의 단축은 담석 생성을 촉진시키는 담즙산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이 담석증을 예방하는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담낭의 수축·분비 또는 통증에 대한 감각을 변화시킴으로써 담석이 증상을 나타내는 확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의료정보사이트 하이닥 http://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