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에 울릉도 뜬다

 동쪽 먼 울릉도가 ‘e아름다운 섬’으로 탈바꿈한다.

 경북체신청은 울릉군청과 공동으로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울릉도 군민회관에서 ‘인터넷 한마당 축제(Internet Festival in Ulleungdo)’를 펼친다.

 ‘울릉도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인터넷 실생활 활용 시연회와 정보화 특강, 정보화 비디오 상영, 컴퓨터 무료 수리센터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섬 주민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특히 인터넷을 생활에 활용하는 e비즈니스 시연회를 통해 온라인상의 상품 주문에서 배송에 이르는 전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이번 행사에는 울릉도 소년소녀가장 및 생활보호대상자 전원에게 사랑의 컴퓨터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21세기 인터넷 시대의 지역경제 발전전략’ ‘정보격차 해소와 건강한 지식정보사회 건설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특강도 마련된다.

 형태근 경북체신청장은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지리상으로 동쪽 끝에 위치한 섬으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다”며 “정보화의 빛을 머금은 태양이 대륙으로 옮겨가듯 울릉도를 시작으로 21세기 지역정보사회의 빛을 모든 지역과 사람들에게 넓고 고르게 확산시킨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한국정보문화센터, 울릉군교육청, KT 대구본부, LG컴퓨터 등이 후원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